하루가 피곤한 사람인데...
내겐 언제나 웃어주는 고마운 사람.
집앞의 트레일.
ㅎㅎㅎ
암만봐도 ㅎㅎㅎ
성하지도 않은 다리로 ...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으리라.
허나 아내는 다리가 불편해 이렇게 가다가도 다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만 하는데 ...
오늘따라 없는 궁딩이가 왜이리 이쁘다냐...
조기가 최고의 꼭지점인데도 잘가네잉.
우리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wb&a trail.
잘만 만들면 십이삼 마일은 가능하죠.
에해야 데야~~~
아내와 함께라면 그져 싱글벙글한 불출이...
잘났어 정말???
자기네만 간다고 째려보는 스노위.
드디어 폭팔....
내도 가자~~
요즘은 그래도 해가 길어서 집에와도 중천에 떠있다.
몇일째 잠을 못자 빌빌대는 내게 아내는 잠깐 쉬게 하더니
옷을 건내주며 나가잔다.
운동이라면 별루인 아내가 자전거를 가르쳐준 이후로 많이 변했다.
저번주에 두번이나 비가오는데도 걸었다.
자기 생에 처음있는 일이라 하면서도 너무나 좋아해 이상했다.
이처럼 아내가 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찍 집에와서 차고에서 맥주나 마시고 빌빌거리는 서방님의
건강과 모습이 꼴보기 싫어 따라나섰단다.
물론 자기 자신의 똥배를 빼고 싶은게 먼저지만...ㅎㅎㅎ
어쨋든 성하지도 않고 힘도 없어 쓰러질것 같은 아내가
내 잔소리도 마다않고 비도 마다않고 먼저 나서는 모습에
고마움을 전한다.
이 운동이,우리가 가는 길이 어데서 끝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를 따라나서는 아내의 모습이 예쁘고 고맙다.
그리고 요즘은 너무 많이 밝아져 보기도 좋고...
어쨋든 혼자하는 것보다 그래도 변변치 않지만
아내가 있어 즐거운 지나기의 일상이다.
올 여름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것이다.
아내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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