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3일 화요일

2011년 12월에... Old rag.VA






















































아픈 아내의 발때문에 남들과 함께 못하고 날씨도 차거운 어느 겨울날 아침에
한두번 와봤던 이곳 올드랙에 꼭 같이 오르고 싶었다.
정상을 향하는 코스는 정공법과 뒷길법.
소방도로로 먼저 가서 정상에 오른후 정상정인 코스로 내려오려 했는데
역시 아픈발이 먼저였다.
백팩을 뺏다시피해서 가방을 두개 짊어지고 뽈대를 잡고서 기차놀이 하듯
그렇게 지루한 소방도로를 지나고
얼마남지 않은 정상을 향해 한발 두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곳곳에 남아있는 얼음과 눈 그리고 미끄러운 진흙길...
얼르고 달래고 우격다짐으로 겨우 다다른 정상.
한참을 시원하게 흘렸다 .
땀과 눈물을....
나도 아내도...
산장에서의 라면맛은 어떻고....
깔끔한 성격에 남에게 신새지는걸 싫어해 나만 심심하게 봉사 했지만?
지금도 눈에 선하고 가슴설레이는 그곳 올드랙.
얼마전에도 다녀왔지만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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