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일 일요일

사반세기를 살았네요.




 아내와 함께 가는 길에  멋진 노을이 예뻐서...
우리의 말년?도 이렇게 웅장하고 곱다면...






 준비해간 불고기와 된장국....
요거이 지나기가 좋아하는 음식인데
아내의 솜씨라면 더 좋아한다우...ㅎㅎㅎ







 비록 조촐한 만찬이지만  우리에겐 성찬입니다.
















 타오르는 불앞에서 이런저런 얘기로 ....
 그 유명한 캐논쏭에 맞춰 아내와 부르스를????
 꽁꽁 얼어버린 부랄을 녹힌다고 골반춤을???ㅎㅎㅎ
 아니?
술한잔 한당신이 어쩐일로????
예.......................
그냥 잤습니다.ㅠㅠ


 잠도 없는 지나기가 새벽부터 혼자서 쌩쑈를 합니다.



 이렇게 추운데....
뭔지랄 났다고....
그래도 좋은걸 어쩌???


 요거이 오늘의 쎄미 이벤트..
 동이 틉니다.
지난밤에 슬픈일들 모두 감싸고...???


 보이실런지요.
도야지 기름이 뚜두득 떨어지는 소리가 귀로 들리시느지요..ㅎㅎ










 이것이 지나기의 메인 이벤트 입니다.
구수한 된장. 그것도 뜨끈하게..
따스한 밥.
기름빠진 삼겹사ㄹㄹㄹㄹ....
그러면서 지금 이순간이 아쉬워 어제남은 와인으로 마무리를...



 에잉?//
이건 삭제해야 옳은데...ㅎㅎㅎ
눈알이 통통???
























삽겹살과 함께한 아침의 만찬을 소화시키려 무작정 걸었습니다.
꽁꽁 얼면서....


오늘의 메뉴는 결혼 사반세기.
그냥 아니 마냥 좋다고 간난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대하는 아내와
이십오년을 살았습니다.
씹고 빨고 ???? 하면서....
그런 아내를 그냥두면 내스스로가 못난놈이 될까 두려워
어둡고 추운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물론 만반의 준비를 하고...ㅎㅎㅎ
어쨋든 손발이 꽁꽁 얼게 하면서
그래도 지나기가 좋다고 마냥 웃어주는 아내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마음이 드는 오늘이었습니다.
자기스스로가 명을 다하는 날까지
그저 부실한 두다리로 길을 가기를 기원합니다..
신이 있다면 두무릎 꿇고 기도 합니다.
아프지 말고 그냥 갈때까지 걸어가자.
내 손잡고......                                                              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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