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6일 금요일

세상에 둘도 없는 내사람....

 어제 아침에 정작 본인은 밥도 못먹고 나만 이렇게라도 먹으라고 차려준 아침밥.
오전부터 거의 5시간을 사진을 찍는다도 금식을 해야기에 ...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먹었다.
 크게 보지않는 것이 좋을듯...
이빨에 뭐가 낑겨가지구서리...
 머리를 손질했다.
내돈가지고...
 어설프게 나오긴 했지만 지우기 싫었다.
그냥저냥 봐줄만 하니까...






일요일날 모임이 있다.
이동네 저동네 떨거지들 다 모여서 주접을 떤단다.
별로 내키지도 않는 모임이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나가 보려고
맘을 먹었더니
아내는 그래도 늙고 지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머리를 매만지고 왔다.
어제는 사진을 찍는다고 지쳐 보이던 모습과는 너무 틀리다.
자기 자신은 어떻더라도 내게는 무엇이라도 해주려는 마음에
정말 숙연해진다.
부랄달고 술잘마시고 큰소리치고 쌈잘한다고 늘 사나이라고 했던
그 모든 쪼무라기들이 주름을 잡아도 너무 잡았다.
한여인의 일편단심 .
그 작은 마음 보다 못한 내마음.
그래도 살며시 웃어주는 아내의 얼굴에서
나는 행복을 읽으며 오늘을 접을것이다.
아내만 보면 편안하다.
웃어만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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