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혼자서도 좋아라...


































어제 저녘에 산에 가려고 준비를 다했다.
비가 온다고 하기에 그냥 간단히 준비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건 소낙비가 주룩주룩...
내 마음도 비처럼 주룩거리고 있었다.
허나 도저히 참을수 없는 그 무엇이 나를 나서게했다.
멀리 가기엔 그래서 페타스코로 정했다.
날이 꾸리해서 별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지는 않았지만 있었다.
한가한 길을 가면서 너무나 고즈녁한 산이 좋기만했다.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어디선가 설명하기 힘든
산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아~
이좋은 것을 오늘이 아니면 못느끼는데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오는길에 자전거 탄다는 곽이란 사람도 만나 수다를 떨고...
나도 관심이 많은 자전거 타기지만 이젠  타인들과의 모임은
가능하면 자제하면서 살고 싶다.
새로운 인연은 그만큼 생각하고 노력하고 서로에게 맞춰야 한다는게
이제는 정말 싫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느낄수 있는 오늘의 산행이 말을 해준다.
훌훌 털고 혼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1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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