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7일 토요일

내가 이렇하구 산다우....




제기럴...
오늘은 토요일.
일도 힘들고 내일은 쉬기에 항상 토요일 오후가 좋았다.
아무리 좋아도 일이 생기면 그것 역시 꽝인데...
배도 고프고 술도 땡기고 좀 쉬고도 싶었다.
허나 집에 문제가 있어 일하는 친구가 수도 꼭지를 갈고
지하실 땜빵을 하다보니 어느새 해는 져물고 꼬르르륵...
아내가 인터넷으로 챜업 하더니 전화를 하고 오더를 했다.
금방 온다는 사람이 한시간이 지나고 오지는 않고
강생이들은 쨍쨍거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짜증이 열리기 시작할때
강생이들이 난리가 났다.
왔구나.
잔소리보다 허기짐이 먼저기에 상을 차렸다.
아니????
왠 금빛 찬란한 박스에 역시 금빛의 음식들.
그렇다 .
\나를 위해 음식을 오더하고 좋다는 술을 사러 먼길을 돌아온 것이었다.
술이 취한다.
아니...
나를위해 이렇게 마음을 내준 아내에게 맛탱이가 간다.
그 맛있고 고급스런 술과  음식보다
내게 보여준 그 마음과 마음  씀씀이에 내 마음이 그렇다.
할말이 없어 쨍쨍거리다 일어서는 내가 그래도 싫지는 않다.
이정도면 되는 인생 아닌다 싶다...
이정도면...
아내가 만들어준 인생이 이정도면....ㅎㅎㅎ
그저 흐믓한 ㅎㅎㅎ
고맙수 마눌님.                                                                         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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