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일 화요일
오늘이 진짜 25...
오늘 정말로 웃긴다.
집에 오면서 보스 스피커를 하나 샀는데
요거이 요물.
그자체였다.
작은 몸에서 선도 없이 웅장한 소리로 노래가 나오는데
이건 여태껏 듣던 소리가 아니였다.
오늘이 아내와 결혼한 그날.
만감이 교차한다.
그때 내곁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지금 여기에 있지도 않고
어쩌면 기억도 못할것이다.
허지만 지금 내눈에 보이는 움직이는 모든 이들이 바로
나의 소중한 사람이고 소중한 생명인것이다.
내가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서 뚜껑열려 지랄할때
그들은 묵묵히 나를 지켜보며 그러지 말기를 원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준 내 인생의 고마운 존재들이다.
돈이 좋다.
아니 돈보다 좋은 물건, 특히 내가 알고 지니며 함께하는
작은 물건이라도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해서 더더욱 좋다.
작은것에 감사하라.
비록 하루 몇시간의 짧은 순간이라도
당신들이 있어 정말 신나는 하루였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은 꼭 만나서
다시 멋지게 적어도 지금보다,
그렇게 살고 싶다. 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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