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보인다.
붓기도 안빠지고 정확히 가운데를 짼거 같고
한 열다섯 바늘을 꿰맨것 같고 스테이플을 같은 수로 박은것 같고..
내 수술한 모습이다.
몇년을 고생했다.
그러다 요 몇달을 아주 생고생을 하고 ....
이놈 때문에 간이 시달림을 받아 정상 수치보다 500~600 배나
높은 수치 때문에 간조직 검사까지 받았을 정도다.
일은 어떻고....
일하러 가면 쨍이는 시간나면 밟아주기에 바쁘고
집에 오면 아내는 맛사지며 비벼주며 밟으며 오만짓을 다했다.
저리고 아픔의 고통을 누가 알겠는가...
그렇게 지내온 시간들.
아픔의 인연도 끝났다.
다음엔 어떤 아픔의 인연이 나를 기다릴지 모른다.
허나 피하진 않겠다.
다만 원이 있다면 남의 손을 빌려 살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냥 내가 할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살잔 말이다.
아무리 이쁜 사람도 냄새나고 추한꼴 보이면 사나흘은 될지 몰라도
아닌건 아니다.
오늘 어떤 다큐에 이런 말이 있었다.
'" 어머니가 저를 쥐잡듯이 잡아 시집살이를 시켰지만
치매 걸린 14년을 웃음으로 보답해 주셨지요.
허나 저는 지금도 미안하고 죄송한건
어머니를 그냥 의무감 때문에 한것이지 사랑은 아니였어요."
딸이니까...
아내니까....
아니면 돌봄이?
다 아니다.
내 갈길 내가 알아서 가야한다.
얼마나 힘든지 주위에서 봐봐라.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의 고통과 희생 한숨소리를....
그러니까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깨우친 지나기....
이런면에선 지나기가 부처다. ㅎㅎㅎ
쓰러지는 그날까지 걷다 가자.
그러면 잘된 인생 아닐까?
화이팅 하면서...
7/3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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