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7일 일요일

일은 개처럼, 쉬는건 왕보다 더....왕처럼.....

 세상에나...
지나기는 너무나 혼자 좋아 합니다.ㅎㅎㅎ


힘들다고 생각한 하루였다.
일하는 친구가 뉴욕으로 선보러 간다고 하루를 쉬겠단다.
어쩔수 없는일....
아무리 주말이 바빠도 빠지겠다는데 어쩌겠는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문을 열었다.
의외로 뻬콩이 설침을 덜하고 째이가 많이 도와주었다.
허나 일의 한계는 다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남을 신경쓸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혼자 앞뒤로 사부작사부작 다니며 나의 일을 해냈다.
다행인가 손님들이 덜 왔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이런것도 얼마나 고마운지....ㅎㅎㅎ
그렇게 하루를 접고 산으로 향했다.
아내와 쨍이가 따라 나선다고 부산을 떨면서...
음식을 사고 술을 사고 간식을 먹으며 산에 도착하니
역시 산은 그대로 있었다.
비록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다시 기운이 나는걸 느끼기에 충분했다.
덥고 지친다고 음식하기 싫다고 족발로 저녁을 먹었는데
족발 하나로도 엄청나게 만족하고 즐겁게 먹고 마시는데
그 하나가 우리에겐 진수성찬 이였다.
행복이 하고 춤도 추고...ㅎㅎㅎ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하는데
어제 억수 같은 비가 내렸기에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며 있었는데 쨍이의 화장실 소리와 살며시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등떠밀려 일어났다.
젖은 풀을 자르기엔 좀 그렇고 허리도 영~~~ 아니여서
그렇게 저렇게 아침을 먹고 쉬다가
항상 하고팠던 미노 피라미 어항을 놓기로 했다.
되장도 없어 쌈장으로 대신하고.
난 소주 팻트 병으로 하고 쨍이는 국통으로 하고...
한두시간 지난후 건져 봤더니
나는 꽝이였고 쨍이건 와우 대박....
있었다.
내가 생각한 피라미들이 있었다.
당장 집에 와서 어항에 넣는 기포 만드는 기구를 오더 하고
어떻하면 쉽게 잡을수 있나 연구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비록 허리는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지만....
이렇게 재미를 느끼며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쌍칠일...
순이 생일날....
어쨋든 즐거운 지나기다.ㅎㅎㅎ
                                                   7/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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