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가 바뀌었네...
많이 부었구나...ㅉㅉㅉ
와~~
많이도 쨌다.
아프고 아팠겠다....
수술전..
뭔생각 하는지 나는 알지롱..
어찌하고 살아야 하나?
어찌 될까나...
어떻게 되겠지...
서서히 준비를 하고..
수술이 끝나고 옷입기 전에..
눈도 붓고 힘도 없고 맥도 풀리고...
무슨 광고 사진의 모델이 아닙니다.
얼마나 맛이 있는 소다인지 모릅니다.
7/26/2019.
수술을 했다.
월요일날 의사와 면담을 하고 수요일날 오닥터 에게 준비된 사항의 첵업을 받고
채혈을 하고 목요일날 간호원과 이야기를 하고 드디어 금요일 오후 1시에
멀시 병원에 가서 두시간을 기다렸다 세시부터 수술을 시작해
두어시간 있다가 퇴원을 했다.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이였다.
혹자는 산에서 일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렇다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산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팠던 몸이기에 그건 소설쓰는 이야기다.
허리 때문에 간도 나빠져 엄청 고생을 했고...
뼈를 잘라내는 수술이였다.
시술이 아니고..
아내와 함께 면담을 할때 난 수술이라고 들었고 아니는 시술로 들었단다.
이러다 내가 뭔일 생기면 " 난 그런줄 알았어...."라고 말할 사람이다.
어떻게 믿고 살런지.....ㅋㅋㅎㅎㅎ
그러기에 월요일날 일하는 준비를 다하고 왔지....ㅠㅠㅠ
밤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아픔과 고통.
그리고 힘없는 허리가 오줌도 못싸게 했다.
싸고 나면 다시 요의를 느껴야 하고 싸려면 한참을 준비를 해야 하고
하고 나면 다시 요의를 느끼고...
눕지도 업디리지도 옆으로 몸을 누위지도 못하는 고통.
약은 너무 독하고 지랄같아 속이 이상해 토하고 싶고 아프고 거북하고 해서
먹기는 싫고 고통이 심하니 먹기는 먹어야겠고...
아침이 밝았다.
허지만 내겐 아침도 소용 없었다.
밤새 지치고 늘어진 내 몸뚱아리와 아침은 상관도 없이 무력했다.
기운을 내서 일어나 옷을 입고 폴을 들고 걷기 시작했다.
십분도 안되는 거리를 삼십분 넘게 굼뱅이 기어가듯 걸었다.
눈물이 났다.
삼십년 넘게 일한 댓가가 이런 훈장이란다.
이왕이면 거창한거로 주지 이게 뭐냐?...
혼자 울며 걸었다.
걸어야만 빨리 나은다는 의사 말에 걸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틀째..
방귀도 않나온다.
힘이 없으니 언감생신 꿈도 못꾼다.
와우~~~
방구 대장인데...
삼일째.
아내가 아침에 걷는단다.
웬일인지 ....
아내도 다리가 안좋기 때문에 물론 운동도 좋아하진 않지만 ..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게 전부인데 걷잔다.
오케이...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아내의 스텝에 맞추어 걸어보기로 했다.
처음엔 천천히 걸었는데 너무 느리니까 아내가 저만치서 기다리고 하는게
미안하면서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도전.
힘듬이 시작 되었다.
뼈를 잘라내고 꿰맸기 때문에 아직도 아물지 않고 부은 상태인데
빼가 제자리를 찾기도 전인데..
허나 그건 문제도 아니였다.
내가 주저 앉으면 끝이였다.
걸어도 땀이 안나고 모기들 밥이 되기에 긴바지 긴팔의 옷을 입었는데
닭똥 같은 땀이 온몸에 흐르고 있었다.
눈에 땀이 흘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러다 덧나는건 아니겠지 ....할 정도로....
몸이 가벼웠다.
약간의 무리가 있었으리라.
허나 그게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망가진거 백프로 완치는 어려울거고 내 스스로가 견딜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사일째.
디디어 똥을 쌌다.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봤다.
이제 시작이다.
몇일 문을 닫은 가게가 걱정이고 맘에 걸리지만
다시 시작이다.
지나기의 멋진 삶을 ....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프고 힘들지만 두번 울었다.
다시 시작이다.
지금부터...
난 안다.
지나기가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독특하고 별난 사람이란걸...ㅎㅎㅎ
그걸 알아주는 단 한사람을 위해서라도 한다.
또 그래야만 하고.
그것이 인생이기도 하기에 오늘도 지나기는 땀을 흘릴 각오가 되어있다.
al way's ready to ready.
언제 즐거움의 순간이 오는지 아무도 모른다.
뒤집으면 언제 그 즐거움이 사그러질런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언제든 챤스가 나면 즐기려고 준비를 한다.
똑똑한 지나기다. ㅎㅎㅎ
화이팅 ..
멋진 지나기를 위해....
7/30/2019.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