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1일 금요일

엄마와 아들.





열흘..
하루에 천이백불씩 잃었단다.
그래도 딸줄 알고 잠도 않자고 먹지도 씻지도 않고 오로지 도박을 했단다.
엄마가 돈을 받은걸 알았고 그래서 주말에 나가 지금까지 안들어 오다가
오늘 들어와 자빠져 잔다고 전화가와 보고 싶으면 오란다.
그래서 아내와 둘이 가서 보니 기도 않찼다.
정말 그래서는 안되는데 죽일수도 있겠더라구.
허나 그렇게 하면 전부를 잃을수 있다는걸 아는데 어찌 하겠누...
돈 오십불과 사불을 팁으로 하라며 머리를 깍으라고 줬다.
처음엔 마다 하더니 결국엔 지갑으로 쏙...
할머니의 푸념을 한참 들어주고 당신 아들 무안을 주면서도
기회를 주었더니 나보고 구원을 주는 사람이란다.
난 그런거 모른다.
그저 내것 빨리 끝내줄 인간을 찾는데 당신 아들이 적격이라
믿을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 산속에서 마무리 지을 놈은
당신 아들뿐이라고 말했는데도 구원??????
분명 말하지만 일 않하면 넌 죽는다.
이유를 알듯모를듯 하며 죽는다.
누구의 손에 피한방울 뭍히지 않아도 넌 죽는다.
늙은 엄마 손에서 얼마나 오래 어리광을 부리며 살런지.....
그 엄마 있을때 일어서야 할텐데...
모르겠다.
일하자.
일 하면 넌 산다.
안하면 죽는다.
지나기 말 실감나는 날이면 늦으리라.              
                                                                        3/22/2017. 2004 aventurine way silver spring md 20904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