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0일 일요일

dry ageing .


 살림살이를 보며 정리하는 여인들...
 완전무장 하고...ㅎㅎㅎ
 추운데도 좋다며...
네시 방향에 보면 나무 토막위에 버너...

 불불불....
 불을 붙혀 저녁 메인을...
 그저 신기한 쨍이....
 애들은 따라하지 마라.
담배 피는게 아니라 불쓰는 것이니라...
오줌싼다.
 지네들은 따신 라면을 먹었지만 난 이렇게 남은걸 뎁혀  먹으려...
 드디어 메인을..
 대박.
 아침 준비를 하고...
그저 신기한 군바리 밥통...

갑자기 날이 추워졌다.
한 사나흘 따스하더 날이 지난 밤에 바람이 불고 춥더니
영하로 떨어졌다.
매주 혼자라고 컴플레인 좀 했더니 아내가 따라 나서고
덩달아 쨍이도 길을 함께 했다.
히터가 고장나 고친다며 큰소리 치더니 기계 결함이라며
워런티를 신청한다고 해서 추운데... 걱정하며 도착한 집은
의외로 따스했다.
아키아 버너로 라면을 끌이고 새로산 화로로 숯을 올려
오늘의 메인인 숙성된 고기를 올렸다.
거기에 와사비와 테리야끼 쏘스 그리고 양배추.
항상 우린 안에서만 먹지 춥다고 밖엔 사양하는데
오늘은 무장을 시키고 불을 피워 밖에서 먹으려 작정을 했다.
작전은 완전 성공....
그리고 대박.
하루를 아니 일주일을 부지런히 뛰고 힘들어 해도
이렇게 하루를 정말 신나고 재미난 일로 마무리를 지으니
이얼마나 행복한가,,,
돈이 많은 사람들..
권력이 높은 사람들....
콧대가 높고 자존심 강한 사람들....
난 나 나름대로 이렇게 식구들과 추움도 나누고
소주 한잔에 콧물을 담글지라도 함께 하는
식구들과 이렇게 여기 이곳에서 살거다.
나의 베율이고 샹글리라에서....
조금만 아프자.
천천히 늙자.
그래야만 한다.
딸 아이는 할매와 영화를 보고 재밌다고 오늘 예매를 해줬다.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내 딸...경주...
네가 있어 즐거운 아빠 지나기다.
고마워.
                                            2/10/2019.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