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서 한 해가 가고 오는거죠.

 닭을 여섯마리나 잡아 왔네여....
밑간을 조금만 더 할걸..

 칼과 가위로 다듬고 정리하고..

 이런 양념이 좋더라구요.

 카라멜 소스라는데...

 좀더 뿌릴걸...

 마...
임마 말곰마..
니 말이다.
마..

 이건 오케이.

 메잉 쏘스..

 콸라콜라....

 콸콸콜라...

 히터가 얼었다네여.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도끼하고 칼로 나무를 정리하고

 불을 피우려 신문을..

 땡기고 댕겨...

 내가 불을 쪼이는게 아닌데...

 어서 불을 다듬어서 쿡을 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좋단다...ㅎㅎ

 시간은 ...  .. ...

 여기서 올렸더라면 시간을 단축할수 있었는데....

 숙성된 내 닭고기..

 봤쟈?
불이 좀 죽었자나...

 호호 불고나니 좋긴 한데...

 결국은 이렇게 마무리를..

 완제품.
아니 지나기 작품,,?

 다리 세개를 뜯고 난후 돌아보니 세월의 경계선에 있길래..

 동트는 아침...
구름이 가리길래  침대로 쏘오옥..

 양파를 뽁고..

 감자를 갈아서..
근데 이것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다보니 이렇게..

그러다 보니 감자 죽....밥....ㅠㅠㅠ


하루를 보내면 내년이다.
어제도 못한 사랑의 끝을 아내가 마무리 해주고
바리바리 싸주며 가란다.
한해의 끝날을 나혼자 가란다.
은근히 가기 싫어하는 눈치라 권하진 않았지만 서운한 마음은 가득했다.
비가 끈질기게 오는 길을 달리고 달렸다.
어차피 아무도 없는 집이지만 내 집으로 가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있는 내집.
전과는 많이 다르다.
그땐 비루먹은 말이였지만 지금은 그래도 ㅎㅎㅎ
전화를 받으며 저녁을 준비하고 불을 피우로 하는데 천둥번개가 귀에 거슬렸다.
전기가 나가면 말짱 아니 좀더 운치있는 고생을 ? 요구하기에,,,ㅎㅎ
비를 맞아가며 도끼와 칼로 나무를 자르고 불을 붙히고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갔다.
걱정반 근심반 하면서..물론 이것도 재미지만..
반은 실패했다.
불조절과 불을 선택하는데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감자 양파 수프는 욕심과 량때문이었고....ㅠㅠㅠ
어쨋든 닭요리 한다고 왔다갔다 하다가 소주를
한병 하고도 반을 더 마셨더니 속이 그랬다.
술은 이제 자제를 할때가 된것 같은데..
올 한해는 어떻게 펼처질려나.
너무 힘들지만 않았으면 한다.
아침에 영화를 봤는데 엄청 가슴이 먹먹했다.
미쓰백//////
집으로 오면서 아이들을 한번 안아주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분명히 말하고 싶었다.
이젠 용서해 달라고....
경주에게 말했다.
지금까지 네게 모질고 힘들게 한일 잊어달라고...
그리고 용서해 달라고 하며 안아주었더니
역시나 흔쾌히 용서하는 대답을 주었다.
아마도 이것이 나의 새해 선물이 아닐까?
영화를 보는 것도 인연의 때가 맞은거고
그걸 보면서 나를 반추하고
그러면서 뉘우치고 깨우치는 마음을 내게 해주는
내가 있으니 그 역시 좋을시고....
앞으로 남은 시간 그렇게 살고 싶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잘못을 알고 그걸 뉘위치며
나 자신을 깨닫는 그런 지나기로 한해를 살고 싶다.
혼자서 멍불 하면서....
지나기 ~~~
올 한해도 화이팅.........~~~!!!!                    1/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