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산에서의 겨울은 춥다.
밑에서는 세모의 물결이 춤추고
넘치고 흘러내리는 즐겁고 흥겨운 축제가 열리지만
난 홀로 산으로 향했다.
불을 지피고 불을 보고 불을 느끼며 성탄의 축제를 느끼고 있었다.
문득 내 주위의 사람들을 하나씩 뜯어 보았다.
내 아내는 얌채다.
자기만 아는 유일한 존재다.
자신의 생각으로 사람을 배려 한다고 하는데
어떨땐 과연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말소리를 들어보자.
힘도 없지만 악도 없고 하이톤도 아닌 그저 순한 물톤이다.
자기는 매력 없는 목소리 라고 하는데
내가 듣기에는 천상의 목소리다.
움직이는 몸짓을 보다.
천상 여자의 몸짓이다.
어디 하나 모나게 하는 행동이 없다.
그저 순하디 순한 마음이 그렇게 몸으로도 나오는 것이다.
사랑을 보자.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도 헷갈리지만
분명한건 사랑을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얼굴을 보면 전혀 아니다.
몸매를 봐도 아니다.
그러나 맛을 보면 절대 지금과는 반대다.
삼십년을 넘게 살았어도 맛을 못본 맛이
아직도 많다는걸 알았을 정도니까...
그리고 나를 위해 얼마나 노력 봉사 하는지 나만 안다.
자신의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꼭지점을 위해
얼마나 힘겨운 노력을 하는지 난 잘 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어떤이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랑을 즐기고
어떤이는 자신과 상대의 즐거움을 나누려고 즐기려는 사람이 있다.
아내는 후자다.
과연 지나기를 지금의 지나기 처럼 해줄 사람이 있을까?
잠깐은 가능하다.
지나기도 사람이고 남자니까....ㅎㅎ
허나 하루 이틀 살것도 아닌데 잠깐 가지고 될려나?
무엇이 정말이고 가짜인지 잘 아는 지나기다.
가끔은 그 가짜도 필요한 세상이긴 하지만....
어쨋든 성탄절날 이모 집에서 많은 식구들이 모였다.
그들이 엃히고 섥힌 식구들이다.
사정이 있어 못은 식구들고 있지만...
그외는 아니다.
식구라고 다 같은 식구는 절대 아니다.
내년에는 켄쿤이나 가련다.
성탄절....
하루를 쉬게 해준 미스터 예가 고마울뿐이다.
헤피벌스데이.....미스터 예.....
이것이 지나기의 성탄절이다.
12/2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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