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에 오르니 보이는건 풀밭과 옥수수밭.
춥기는 얼마나 추웠던지...
어젠 딸내미 생일밥을 먹는다고 식구들 전부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진하게 먹고 나도 모르는 노래방을 아들을 제외한 식구들이
모여 질펀하게 노래를 부르고 놀았다.
술이 들어가니 좋기는한데 다음날 모처럼 늦잠을 잔것이 싫었다.
게티스버그에 michaux state forest로 답사를 간다고 맘먹었기에
늦은 오전에 길을 떠났다.
오고가고 근 다섯시간...
많은 시간속에 많은 생각들이 꼬리르 물고 일어났다 사라지곤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아니 해주고 싶어도 받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길이 없었다.
결론은 그냥 물흐르듯이 지내는게 최고의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얼마나 내게 주어진 시간이 있는진 몰라도
그때까지 아내와 둘이서 알콩달콩 가야겠다 라는 생각뿐이다.
산이 너무 커 그냥 오기는 했지만 바람쐬고 온 기분은 별로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1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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