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어수선 둘째도 어수선....
정리정돈 되지도 않은 집에 손님이 드셨다.
멀리서 순이네가 왔다.
산골을 끼고 돌고 돌아서...
산듯하게 가꿔 놓고 그럴듯 하게 차려 놓고 불렀으면 좀 덜할텐데
이건 공사판에 그냥 자리만 깔아논 형상이니 미안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도 지가 좋아 온건데 뭐..ㅎㅎㅎ
처음으로 온 손님이 순이라서 좋았고
내 좋아하는 곳을 좋아해주니 좋았고
그곳에서 이야기 하며 소주 한잔 나누니 좋았고
옆에 다소곳이 앉아 이야기 들어주는 아내들이 있어 좋았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산이 있어 정말 지나기가 좋았네.
두드러기에 맛이 간 지나기가
친구와 마시는 술한잔이 약술이 되어
온몸이 나았다네.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마무리져가는 내집....
지나기의 할일이 태산이라네..
그래도 좋~~~~~~~~~다. 7/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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