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많이 젖은 에어콘 방의 뼈대....
중간에 불을 더하니 와우~~~~~
나비가 놀러왔어요.
완전 돌밭..
차고 뒤의 큰 바위..
풀 깍고 요렇게 여유를...ㅎㅎㅎ
뒷모습이 쎅씨해...ㅎㅎ
요기 어떻게 앉을까?
1) 발가 벗고 요로케...
2) 라면 끓여서 요로케...
똥통의 펫말인지 아니면 우물물인지 모를 기둥을 오늘에서야...
아침부터 날이 꾸리하더니 밥을 먹고나니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엇그제 풀을 깍고 나머지는 트리머 가지고 정리을 하려고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비가 오는 산장에서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옷을 갈아입고 시작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돌이 많은건 알았지만 이렇게 많을줄이야....
트리머 가지고 세시간은 족히 돌아다녔다.
사람 손이 무섭다고 ...
손이 간곳과 닿지 않은곳은 천지차이였다.
물론 풀이 너무 길어 똥들이 많았어도
이제서야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았다.
물도 벌레도 풀도 돌도 나무도....
이제는 내가 주인공이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호랑이 없는 산중에 개나 소나 호랑이 노릇을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가 벌거 벗고 샤워를 했다.
내가 원하고 원하는 그런 삶이다.
그것이 여기에 있다.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삶.
그것이 지나기가 원하는 너무나 원하는 그런 삶이다.
그곳에 내가 있다.
있는 그날까진 내가 왕이다.
내몸의 힘과 영혼과 에너지가 고갈되고 소멸되어 터지는 그날까지
이렇게 살거다.
내가 원하는 삶이기에...
지나기가 너무나 원하는 그런 삶이기에....
지나기 홧팅...ㅎㅎ 8/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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