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일 일요일

뛰자 뛰어...망가지는 그날까지....


ㅎㅎㅎ 지나기 맞남?
아니면 아닌데...
누가 저렇게 흠뻑 젖도록 뛴후에 시원한 맥주 한잔을 준비 할수 있는 여인이 얼마나 될까??
앗싸~~~
시원한 족욕....

많이 계급장이 높아진줄 알았는데 ...
그냥 작대기만 늘었네.
그런데 왠 땀?
저번주 wigville 로 뛰었네..
어제는 foxtower rd로 뛰었지롱....

   정말 하루가 바빠도 너무 바쁘고 힘든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하루였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산으로 가기 전에 마눌님과의 예쁜 사랑 놀이를 
당연히 해야 하는데 의외로 사랑이 저절로 순탄하게 넘어가 기분이 좋았다.
산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 내겐 신선하고 기분 좋은 길이였다.
구름이 끼어 좀 어둑해지기는 했지만...
짐정리를 하자마자 이상하게 뛰고 싶었다.
약간이라도 몸이 그렇거나 마음이 꿀꿀하면 뛰고 싶은데 
입은 옷에 신발만 갈아 신고 뛰었다.
걷기에도 힘들고 차도 힘에 부치는 길을 쉬지 않고 뛰었다.
탁탁탁탁탁....
숨은 가쁘고 땀은 비오듯 하고...
그래도 오르막이 심한 경사라 힘들긴 했지만 
뛰고 난 후의 기분은 아무도 모르리라.
나같은 환자가 뛴다.
그것도 쉬지 않고....
알고 있다.
언젠가는 망가져 더 이상 뛰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걸.
그날이 언제인진 몰라도 그냥 뛰어 보련다.
못뛰면 쉬는거지 뭐 별수 있나...
삶이란 다 그런거 아니겠나?
지나기는 그날까지 한번 뛰어 볼거다.
원없이 헥헥 거리면서....ㅎㅎㅎ
지나기의 건투를 빈다.
화이팅...
                        8/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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