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 수요일

일명 산악 마라톤?

옷을 갈아 입고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단호하고 의지 있게..
내 딸이 사준 최고의 신발.

너무 편하고 좋아서...ㅎㅎㅎ

짧은 내 다리...

그러나 롱다리 부럽지 않단다.

암만.....

내것이 최고여.

이 다리로 가는 거여...

자는 모습 1.
나이 먹어도 이렇게 예쁘게 자는 여자 봤수?
신령님께..

지나기가 오릅니다.

산에 오르는데 뛰어 오릅니다.

부디 쉬지 않고 뛰게 하소서.

할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자신에게 용서나 자비가 없이 쉬지 않고 가게하소서.

완주를 빌며...

화이팅!!!
난 해낼거야..

암만....

내 허리.

4번 5번 뼈를 잘라내고도 모자라 거기에 쇠를 박아 고정시켜야 한단다.

그리고도 모자라  3번 4번도  그렇고 

2번 3번도 그렇다며 수술을 하자는데....

집까지 한시간이 안걸렸다. ㅎㅎㅎ
 이사람이 없었다면  뛸 이유가 없었다.



벼르고 별렸다.

다들 자전거로 도로 밑에서 산 꼭대기 까지 올라갈때

나는 그들에게 난 뛰어 오를거고 

그리고 자전거로 다시 오를거야.... 하고...

토요일이 D DAY...

먼저 떠난 쨍이가 장을 보고 난후 도착해 주차를 하고

뛰겠다고 올라갔다.

아내가 장 본거와 키를 갖고 오르고

난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십분 이십분....

그렇게 힘들지는 않고 숨도 가쁘지 않은게

내가 쌓아온 노력이 있었는지 그냥 좋았다.

지나가는 차에게 인사도 하고...

드디어 밍크 로드가 보이고 아내와 쨍이가 있었다.

누가 알랴?????

그 험한 산길을 뛰어 올랐을때 월계관은 없더라도

이렇게 환호하며 기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했다는걸....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

십분이면 올라오는 거리...

그러나 내겐 신나는 인생 거리의 한 장이였다.

해낸 지나기....

대견한 지나기....

았싸 ~~~

화이팅..

다음엔 뭘할까 연구하는 지나기다.ㅎㅎㅎㅎㅎ

건투를 빈다.

                                             8/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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