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3일 일요일

백종원?



오븐 위에 차콜?

 전기 오븐과 나의 오븐,,

콩나물,,

 대파..

 깻잎,,

 새송이 버섯..

 왕창 다...




 만능 양념 쏘스.


 살살 달래니 이렇게 보그르르..


 맵단다...ㅠㅠㅠ




물도 않넣는데 물이 생기니 신기방기...


주말이 바뻣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나를 바쁘게 했다.
먼저 어젯밤에 빵 반죽을 하고
백종원의 만능 소스를 만들어 하루를 재워야 한다기에 만들어 재우고
토요일은 딸아이가 온다기에 분주하게
빵을 오븐에 굽고 버너에 굽고 바빳다.
오븐건 너무 익었고 버너건 잘 되었는데 조금 시간이 모자랐고....
그렇게 빵은 끝났고
이번에는 백종원 차레...?
콩나물을 씻고 파를 다듬고 버섯을 썰고 깻잎도 썰고
양파고 썰고...
왠 썰고가 이리도 많은지...ㅎㅎㅎ
몽땅 팬에 집어 넣고 불을 은근히 올린다음
쏘스를 집어 넣고 서로 섞으니 물이 생겼다,
정말 신기방기..
어째 물도 않부었는데 물이 생기나?
야채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란다.
그러니 비록 삼겹살 이지만 영양은 굳 이라 믿는다.ㅎㅎㅎ
그렇게 딸아이의 입맛을 살폇지만 매운지 별로...ㅠㅠㅠ
그래서 시간도 늦고 해서 한냄비 퍼가지고 산으로 갔다.
산에는 어둠이 깔려 하늘의 별들이 되려 나를 반기고 있었다
그냥 간단하게 먹는 밥이 그렇더라.
뭐라도 내가 여기서 지기고 볶고 하면
재미와 맛이 더 있는데
다 해놓은걸 뎁히기만 하니 시간도 남고 여유고 있고
그리고 할게 마시는 것밖에 더 있겠는가,,,
거기에다 드라마 까지 보다보니
홀짝홀짝......
그것도 위스키를 ㅠㅠㅠㅠ
내일 트레일에 오르려 신발이며 옷이며 다 준비를 했건만
불피운 거실?에 자리를 펴고 누웠더니 새벽 4시.
술기운은 있어도 잠은 깨었지만 다시 자리에 누우니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아침은 밝았고 시계는 8시...
매사에 기운이 없고 의욕도 없고 해서
새 밥만 주고 도로 앞에까지 걸어 갔다 와서 다시 누워
열시 열한시 열두시 까지 뒹구르르르르르르...
일어나 짬뽕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 하고
어제 못한 아내와의 사랑 놀이를 어찌 할거나 하며
동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내려오니
어제 했던 요리를 다시 해달란다.
스트레이트 연속으로 먹으면 맛이 좀 그런게
왠걸?
맛이 굳 그 자체였다.
내겐 술이 문제인데
어찌 해결 할런지 숙제 중에 숙제다.
아무 일도 안하고 내려온 산의 시간들...
밥도 먹기 싫어 절절맨 시간들....
그래도 외롭거나 그렇진 않지만
그래도 함께 해줄 사람이 가끔은 필요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무슨 대책이 나와도 나올 것이다.
지나기는 그럴수 있으니까...
화이팅 지나기.
                                         2/2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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