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미친듯이 불었는데...
그래도 지나기의 야외 쿡은 진행형,,,
달님을 보며 건배...
불이 살아있네...
ㅎㅎㅎ
ㅎㅎㅎㅎ
이렇게 지나기의 저녁은 시작되고...
달빛을 애인 삼아...
그대가 없었더라면....
으~~~~
끔찍 그 자체...
드럼 스틱 10개..
캠핑 한끼의 쏘스에 양념을 조금 더하고...
생각보다 많다....
뭔가가 않온것 같아...
오밤중에 눈이 내리는데...
ㅎㅎㅎ
집이 아니 침대가 살아있네...
새도 아닌 놈들이 몰려와 나를 보고 기우뚱 하더니 다리로 땅을 콕콕 찍으며..
갓땜..
인간 아니 지나기 놈이 보고 있네...
후라이팬에 김치를 넣고...
뽀글...
뽀그르르르르...
완전 뽀글...
맛있겠다...
역시...
하루를 재워둔 내 닭다리...
완타임 완 킬...
화이어 박스와 부쉬 크랩트.
닭에 허브를 입히고..
투하 직전....
제브라..1,2,...
삼총사의 요리 시작..
보이제...
으메~~~ 워쩔꺼나..
사진이 덜 올라왔네...
그래도 이정도면...
다음에 추가로...ㅎㅎㅎ
오랜만에 써글라스를 쓰고 운전을 하며 산으로 향했다.
요즘은 그래도 해가 길어 좋다.
운전을 하면서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 하고
노는거 좋아 하고
어울리는거 좋아 하는데
왜 지나기는 아무도 없는 산중에 홀로 지내려 가는가...
하는 의문을 가져 봤다.
아내도 하도 기가 막히는지 교회를 가자고 몇번 이야기 할 정도니까...
나도 왜 산중에 집을 사고 거기서 지내려 하며
이렇게 주말이면 날씨고 뭐시고 다 팽겨 치고 가는가...
답이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산에는 그저 나를 보면 좋아 한다는 자가당착? 에
도취해 산 냄새와 싸한 날씨가 코끝을 통해 페까지 전해오는
기분이 좋기만 좋았다.
저녁을 뭘 먹을까....
어떻게 먹을까...
순간이 고민이지만 내게는 이것도 행복이다.
고기를 저며 구워 먹고 닭을 재우고
드라마를 보며 와인을 마시고
그러다 시간이 다하면 씻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답이 나왔다.
부처님 전에 앉아 주절 거리다 나온 답이다.
순간 순간을 나홀로 즐기려고 온것이다.
물론 저자 거리에서도 즐길수 있지만
여기는 오로지 나의 공간이다.
힘들어 절절 매는 그 순간....
혼자라는 생각에 때로는 외롭다고 느끼는 그 순간...
술한잔 마시고 기분 좋아 흔들어 대는 그 순간...
달님과 건배하며 마시는 그 순간....
매번 먹는 고기지만 맛이 그때마다 틀리는 그 순간...
바람이 불어 잠을 설치게 해도 그냥 누워
그 소리를 오케스트라로 생각하는 그 순간...
화장실에서 다리가 저리며 일주일 신문을 읽어가는 그 순간....
혼자서도 맛있다고 주절 거리며 먹는 그 순간....
그 순간의 순간들이 지나기의 추억 거리다.
다시 말해 지나기의 삶이다.
유트부를 따라서 닭다리를 구워 먹고
뒤치닥거리에 힘이 들어 와인 한잔을 마셔도
지나기의 순간일 뿐이다.
집에 와서 아스파라가를 굽고 치킨을 데워 저녁을 먹는데
할매가 맛있게 자셔 기분이 업되었다.ㅎㅎㅎ
하는 순간은 연기에 눈물 흘리고
찬바람에 콧물 떨어져도...ㅎㅎㅎ
순간....
모든게 순간이다.
마치 점들이 모여 선이 되듯이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나기의 추억이 또 하나 생긴 것이다.
내일을 위해 뭔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그래서 지나기는 지금 아내의 부름을 받고 자러간다.
그냥 자지는 않을 지나기지만....ㅎㅎㅎㅎ
화이팅.
2/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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