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지피고...
엄머나????
왠 연기가 빠지지 않고 안으로 꾸역꾸역...
결국은 완판.ㅎㅎ
내 둔둔이들...
신참과 고참?
손주와 할배?
세대교체?
어제 길을 떠나며 속이 편치 못했다.
다행이도 토사곽란은 면했지만....
어쨋든 가는 길을 네비로 찍고 가는데
이건 길도 이런 길이 아니였다.
17번 도로를 약간은 알지만 너무했다.
돌고 돌고 또 돌고....
지도를 보니 예전에 산행했던 갬브릴스테이트 팍 근처였다.
마이얼스빌....
어쩐지 눈에 익었다 싶었다.
그래도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계속 다른 길을 비춰주는
네비가 미워 내가 알아서 눌러 가니 금방 아는 길이 나왔다.
휴~~~
집은 아니나 다를까 서늘했다.
히터가 안돌아 가니 그럴수밖에...
히터를 돌리고 불을 때기로 했다.
위에는 괜찮은데 밑에선 연기가 밖으로 나와 애를 먹었다.
속은 편치 않으니 먹는건 생략하고
잠을 청하기로 했다.
비치 의자를 불 앞에 펴고 얼핏 잠이 들어 시간을 보니 열시 반...
씻으면 잠의 리듬이 깨질까봐 그냥 잤다.
그래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의 전화를 받고 (안부 전화)
대충 씻고 가게로 향했다.
병선이가 전기 달아준다고 해서 가는데
역시 네비는 꽝이다.
어쨋든 불을 달고 집에와 둔둔이를 보니 맘이 좀 그랬다.
예전의 둔둔이도 지금의 베비처럼 아주 듬직하고 힘차고
야성적이고 섹시 했는데
지금은 찌그러지고 깨지고 긁히고 녹슬고 소리나고....ㅠㅠ
어쩌면 지금의 지나기와 비슷한 처지지 싶어
더욱 애착이 간다.
다음주엔 신발을 새로 신켜야겠다.
해줄게 별로 없으니...
너나 내나 비슷하다잉~~ 일명 쌤쌤~~~~~~
그래도 가는 그날까진 가보자구나 .
지나기 하구.... 10/2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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