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4일 화요일
what a wonderful 4
어제 하루를 쉬고 싶었다.
이젠 물이 나오고 화장실을 쓸수가 있어
산장에서 하루라도 더 머물고 싶어서였다.
토요일이 아닌 월요일 일을 마치고 잽싸게 집으로 와서
짐을 챙기고 산장으로 떠났다.
남모르게 맘고생을 했던 나이기에 마음이 설레였다.
물론 불청객아닌 불청객이 있어 길도 돌아가고...ㅎㅎㅎㅎ
어쨋든 저녁이 시작된 시간에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
항상 캠핑가면 하던 스타일데로
장비를 내리며 맥주를 한잔 하고 불을 피우는 동안 밥을 하고
불피우고 나면 고기를 굽고 그러면서 한잔 하며 저녁을 먹는데
사람이 하나 더 있으니 일이 빨라졌다.
캠핑장에 가면 본전을 ? 뽑으려고 무드잡고?
마시고 불피우고.... 하는데 집이라서 그런지 그런 마음보다
그저 산에 묻어있는 그 자체의 여유로움이랄까?
먹고 마시고 하는데 그져 편하고 좋았다.
드디어 첫날밤,,,,
간편하게 하고 잠을 자는데 세상 모르게 푹잤다.
일어나서 창밖으로 보는 세상은 별로 다르지 않지만 기분은 그게 아니였다.
산에서의 아침은 밑의 세상과는 질이 다르다.
공기도 온도도 햇살도,,,
그 모든것이 확연히 다른 산장에서의 하룻밤이 좋았다.
공원까지 왕복 3마일을 걷는데 아내의 발걸음이 가벼워 좋았고
초롱이의 섹시한 발걸음이 걸음을 재촉하게 하고
조바리의 조뎅이는 쉬지도 않으며 감탄사를 유발하며
우리를 웃게 하였다.
우리는 모르는 나물도 알고 ,,,,
좋았다.
모든게...
물론 다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쉴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시간으로 내게 올것이란걸 믿으며
지나기는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산다.
인생 이러며 사는거고..... 7/4/2017. 산장에서의 첫밤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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