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비다.
세상에나...
거미가 완전 특대다 .
벤이 좋기는 좋다.
이것저것 다 들어가고...
한쪽 구석에 장비들을 정리하고...
바람은 산들산들 한데 초저녁 달이 살며시 얼굴을 내미시네..
내가 지난 겨울에 싹다 밀었었는데....
요기다 캠프 화이어를...???
15년이 넘도록 햇빛도 못본 물탱크...
냄새가 장난이 아니여....
드디어 2층으로..
캐비넷도 ....ㅎㅎㅎ
스토브도....ㅎㅎㅎ
ㅎㅎㅎ
ㅎㅎㅎ
ㅎㅎㅎ
새것은 역시...
냄새 끝.
물맛 끝내주기를...
소금통인거 같은데...
벤에다 자질구레한 장비와 연장들을 실어 놓았다.
이제나 갈까...
저제나 갈까....
일마치고 집에오면 늘어지기에 미리 실어 놓았는데
오늘 토요일이지만 출발했다.
하늘이 검은 회색 빛이라 한바탕 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쏟아지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였다.
상상을 초월한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 비를 지나니 환한 여름의 태양이 대지를 달구고 있었다.
이런저런 마음과 기분으로 집에 도착하니 아니?
미터리가 날 의아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난 그가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물통을 교체하고 있었다.
지지난 주에 부탁을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오늘 하고 있었다.
기특한지고...
내 짐을 내리고 정리하고 윗층에 가보니 박스만 열개....
케비냇이 온거다.
거의 일년만 아니 일년이 지나서 온거다.
일단은 기분이 좋았다.
뭔가를 조금씩이라고 한다는 자체가 좋았다.
한꺼번에 만은걸 하기는 힘들고 사람이 지친다.
그래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사람.
꾸준히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진실한 사람이 아닐까?
일하는 미터리를 남겨두고 집으로 오는길이 조금은 미안하고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내려왔다.
일년만에 자리잡는 내 집....
그래도 그 산중에 일해주는 미처리가 고마운 지나기다.
그래...
어쩌면 그것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오케 미터리 바리? ㅎㅎㅎ
그러면서 지나기도 화이팅.... 7/1/2017.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