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 일요일

갈때마다 틀린 맛을 어찌 말하리오...

 뭐하냐구?
 요거요거....ㅎㅎㅎ
근데 잘 않돼ㅠㅠㅠㅠ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샤워 커텐...
보통 사람들은 모른다.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일인분의 밥.
 초롱이 밥솟으로 밥을????ㅎㅎㅎ
 카레밥.
정말 주기네....
 주인 없는 곳엔 너그들이 주인이다.
인정한다.
 기차게 만든 거미줄.
 드론 갖소 별짓을...ㅎㅎㅎ
 집에 오며 전에 씻어놓은 통들...

 벽난로에 붙일 돌조각들.
 보면 볼수록 예뻐...
 완전 무쇠 솟.
쪼갠한게....
 요로코롬 하고   쉽니다.ㅎㅎㅎ
 멍 때려도 좋다.
 드뎌 낚시...
 오라는 고기는 안오고 줄은 풀어지고...
 옆집 모자에게 얻은 지렁이 한마리 ....ㅉㅉㅉ
 모든 강태공들이 저 끝에 목을 건다.
미 투.......
 쟌이 준 따게..
오늘과 어제 많이 써묵었다  아이가....
 하나는 내가 잡고 둘은 얻고...
 김병만이를 꿈꾸며...
 그래도 배는 체워야 할것 같아..
엊그제 본 트레일러 사진의 고기..

 은은한 불속에 음식이 익어가고...

 고추장 쏘스 티본 스테끼...
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
 김치구이 까지...
 미끼용 새우가 구이로????
 내가 노는 곳.
 불피우고 노는 곳.
 얼마나 추웠던지 긴팔 잠바를..
 그래도 맛있다.ㅎㅎㅎ

 썬피시라고 하던데 맛은 터벅스럽네...
 이제 시작인 부엌.
 대
 리
 석
 카운터 테이블...
 나잇 라잇.
 작은 불이 얼마나 소중한지....
 주방과 어울리는 밥통.
 너와 함께 하리라...
 부엌 벽 타일과 벽난로 돌.
주방의 수도 꼭지...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매번 갈때마다 그냥 집으로 가서 불피우고
맥주 마시고 밥대신 고기나 다른거로 요기하며
잠을 청했었는데...
이번에는 호수로 향했다.
새우 미끼로 대어를 낚으려고...
왠걸?
바다 낚시대에 줄,
바늘도 그렇고...
다행이 옆에 모자가 생선도 주고 미끼도 주어
작지만 손맛은 봤다.
싸늘해 지는 저녁시간 ...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
집으로 가서 불피우며 김병만이 처럼 생선도 구워 먹으려 다듬고...
이래저래 먹고 마시고 그러다 친구놈 한테 전화하며
하늘을 보니 하늘 구멍만큼 별이 하나 가득이였다.
그렇구나 .
저 별들이 다 내것이구나.
왜 지금껏 몰랐지?
너무나 많은걸 가지려고 했었나?
텅빈 바닷가나 넓은 도로위에서의 별들은 분명 더 많았다.
하지만 허락된 공간 만큼만 있는 별....
그것만이 내것인걸 왜 몰랐던가...
홀라당 벗고 잠을 잤는데 추워서 깨었다.
역시 산이라 춥긴 춥더구만.
아침에 산책을 가려고 물병을 잡으니 손이 시려 잡기가 싫더구만...ㅎㅎ
주어진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물들..
그들과 함께하며 살것이다.
사는 그날까지 재밌게...ㅎㅎㅎ                                           7/30/2017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이런줄 알면서도....



 낚시를 하려고 미리 둘러 봤는데 아마도 월척을 기대해 본다.
 개봉도 하지 않은 침대....
안주인이 없어 비닐만 뜯고....ㅠㅠㅠ
 봤지?
습도가 80%...

 에어콘 방에 디휴미니티파이어를....


 잘봐야 보이는데 화장실에 습기가 장난이 아니다.
내가 제일 걱정하는 대목이다.ㅠㅠㅠ
 그래도 먹고 보자.ㅎㅎ
 삼겹살..
 잘굽지 않으면 기름때문에 호일과 고기가 홀랑 타버린다.ㅎㅎ
 뭐하지?
 결국엔 비때문에 처마 밑으로..
 이정도면 진수에 성찬이 아닐까...
근데 혼자 먹으면 진수성찬도 영~~~~~~~~
 누굴 줄까나....
 국수가 끓어요.
 아침밥.
 육수통이 깨져 요것뿐인 데...
그러거나 말거나 오이 넣고 신김치 넣고 간장 양념까지 ..
와~~~~
 한입 할텨?
 오미..
한입에 싹?????
 나 못묵어.
더이상 어째 묵어잉~
 두묶음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지만 그래도 싹...........ㅎㅎㅎ
 고무 냄비에 물이?
 뽀그르르....
정말 신기한 세상..
 칼날이 돌에 또 나갔다.
내 딸이 사준 연장으로...
 뭐야?
쐿덩어리가 작은 돌멩이에 맛이 가다니....

 어차피 젖을것 알기에 홀라당..ㅎㅎㅎ

 아내가 통이야기를 한적이 있어  컴파운드 통을 싹...
 순이가 준 내내 장비.
거시기 하기엔 좀 빈약하지?ㅎㅎㅎ
 맥주 한잔 하며 빨래하는 지나기..
옛생각 난다.ㅎㅎㅎ
 헹구고.
 또 헹구고...
 지쳐 잠깐 쉬고..
 결국은 뻗었네..ㅎㅎㅎ
 침대 머리도 달고..혼자서...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
운치있게...
한 예닐곱 통은 될걸?
언제든지 쓸수 있게 깨 끗 히 닦아 놓았음...ㅎㅎ

찌푸린 토요일 오후.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를 뒤로 하고 산장으로 향했다.
힘든 시간들도 많지만 그만큼 재밌는 일들도 많기에
미리 탐사한 호수로 가봤다.
배 띄우는데 3불...
오케바리 .
라이센스도 있겠다 낚시만 하면 되겠다.ㅎㅎ
집에 오니 젖은 풀은 일이 많아 단념하고 다른걸 하려다
해도 질것같고 해서 불이나 피워 저녁이나 먹자 해서
불을 피우는데 웬걸...
나무가 다 젖었다.
오늘은 뭐가 이러냐...
조졌다 라고 생각 하니 구멍이 있더라구.
마른장작을 미리 갔다 놓았다.ㅎㅎㅎ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비를 맞고 자리를 옮겨
반주로 소주 한잔에 삼겹살을 먹는데
비까지 오는 무드에도 맛이 않났다.
혼자라는 생각이 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
결국 술도 고기도 접어버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시 디휴미니티파이어를 틀어 놓았는데
장난이 아니였다.
가득찬 물통,,,,
내가 가진 최고의 숙제다.
분명 헤내고 말겠지만 ...
어쨋든 새벽까진 깊게 잤다.
문뜩 잠에서 깨어나니 모든게 너무 조용해 이상했다.
겁이날 정도로....ㅎㅎㅎ
그렇게 혼자 뒤척거리는 잠도 잠시...
해가 뜨고 생리 현상을 해결하며 신문을 읽는데
허리가 아파도 걷고 뛰면 났는다는 문구에
당장 산책을 시작했다.
일몀 동네 한 바 퀴...
사마일이 넘는다 .
한시간이 넘는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하다.
그리고 길다.
그렇게 걷다 노루땜시 엄청 놀래고
산딸기도 따먹고....ㅎㅎㅎ
고픈배에 국수로 아침을 먹고
그놈의 풀을 깎고 그것도 모자라 칼날도 갈고....무쟈게 무겁데....
빨래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분명 내일은 그렇고 그렇다는걸 알면서도 ...ㅎㅎㅎㅎ
어쩌면 이것이 지나기의 삶의 전부인지도 모른다,
혼자있으며 외로우며 그러면서도 모든것과 함께하는 지나기....
조금만 더 익히면 될것 같은데...
그쟈?
좀만 더 외로워 하자.
좀만 더 힘들어 하자.
좀만 더 참아 보자.
그러다 보면 지나기 해탈하는 날이 분명 오리라 믿는다......
홧팅 지나기...                                                  7/23/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