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추워 덜덜덜 떨던 지나기..
혼자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
눈쌓인 돌들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너무 좋아서..
지금도 들리는듯 하다.
졸졸졸...쪼로록...
일명 빨래터도 눈으로 뒤덮혀 운치가 있네..
아무데고 찍어도 훌륭한 작품들...
이곳이 페타스코의 얼굴인데 ..
완전히 얼은줄 알았는데..
그래도 살아있네.
조오기 강물도 보이고..
지는 해도 지나기의 발걸음을 잡지는 못하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볼꺼나?
까꿍....
아마도 낫선이라도 만났다면 차한잔 나눌텐데...
그래..
이렇게 살면 되는거지 뭐.........
에구구.. 못말리는 지나기.
소림 권법을 어따 쓰는지 이제야 알겄네..
앞에만 화장한 우리의 돌쇠..
암만 봐도 예쁘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눈쌓인 가지를 털어 주면서 한컷.
한참을 웃었네요.ㅎㅎㅎ
누가 나를 미행하기에 쉬면서 증거자료로 쓰려고 ..ㅎㅎ
타고가다 못타고 결국엔 끌려가는 청바지 입은놈.
포즈를 잡았는데 아새끼가...콱!
너잘걸렸다.
바로 요놈이라우.
추운데 청바지에 고무줄로 바지를 동여멘놈.
사실은 꾀가났다.
눈을 핑게로 일을 하지않고 집에서 쉬기로했다.
일하던 사람이 그냥 멍때리고 있으려니
서서히 좀이 쑤시기 시작했다.
마침 어제 공순이가 산이야기를 했기에
간단하게 티하나 가지고 산으로 갔다.
너무나 기대이상의 세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주 봐온 산이지만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혼자 땀을 뻘뻘 흘리며 걷는 산행은
또다른 지나기의 추억으로 남으리라.
혼자서...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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