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몸빼 바지라 하는데..
엄청 시원하고 좋아요..
젠장..
뭔 맛으로 먹으라고....ㅠㅠㅠ
소박한 저녁.
대추나무 1.
대추나무 2.
단감나무 1.
단감나무 2.
단감나무 2.
머구 나물 심은곳.
취나물 심은곳.
내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내 맘은 어떠한 상태기에 언제나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가...
나는 누구길래 내 자신을 안다고 말할수 있을까....
쉽게 말하면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작은 실수나 잘못에도
큰 화로서 말하고 행동하면 그런 나는 무엇일까...
그렇게 지랄아닌 지랄을 하고 나면 엄청난 피곤이
쓰나미 처럼 밀려 오는줄 뻔히 알면서 그래야만 하는가...
뭐냐 지나기....
풀을 깎으며 오늘을 생각해도 난 왜이리 작아 보이나...
왜 스스로가 작은 사람으로 있고 싶은가...
사랑한다고 말은 안해도 나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는 사람에게
큰소리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소리치고
내가 나를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절제가 않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풀은 깎이였고 해도 저문다.
저녁을 뭘 먹나 하며 도시락을 열어보니 제 기 랄....
미국식 돼지 불고기를 사온모양인데 안봐도 딱이다.
그래도 그렇저렇 술안주로 먹어주고 남은것은 버렸다.
아침이 밝았는데 이상하게 맥이 없었다.
의욕도 없고....
낚시도 카약도 그저 그랬다.
엇째든 아침을 먹고 날도 좋길래 풀을 정리하기로 했다.
어제 입은 몸빼 바지를 다시 입고 와이셔츠를 입고
닭똥 같은 땀을 흘려도 마음은 후련하지 않았다.
아내에게 사과 전화를 했지만 아직도 개운하지 않았다.
어떻게 아내를 보나....
왠걸?
버선발은 아니더라도 언제나 부드럽고 낮은 톤으로
반겨주는 아내...
하루 못봤다고 키스로 인사하고 안아주는 아내...
그러면서 살며시 한번 하자고 꼬시는 아내...
그런 아내의 꼬임에? 넘어가 결국 한판 하고
맛있는 갈비 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만하면 지나기는 끝내주는 사람을 만나 잘하고 사는건데
왜 그사람을 자꾸 힘들게만 하는걸까...
그러지 말자고 산에서 운전하는 동안 되네였다.
정말 그렇게 살지 말자고 다짐하는 지나기다.
6/3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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