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일 일요일

뭐라고 해야 하나...

 볼때마다 고맙고 예쁘다.
 내일의 시간을 아끼려고 일하다 보니 밤이네....
 이렇게 혼자서 오늘의 일을 돌이켜 보고...
그러며 먹고 마시고 또 먹고...
 일곱시가 조금 넘은 아침 호수...
너무 좋아 정말 좋아 진짜 좋아....
 지나기....ㅎㅎㅎ
방해하지 않고 그래도 찍었네...
 단감나무 1.
 단감나무 2.
 대추나무 1.
대추나무 2.


어제는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고 찝찝했다.
마음으로는 이젠 그만 이라고 수십번 말하는데
조뎅이로는 계속 흔들고 있었다.
이제는 기도를 해도 진언을 외우거나 기원을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지만 정말 변해야 하는건 변하지 않고
지금의 나는 예전의 못난 나와 다름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진언이나 기원보다 나를 위해 내가  바라는걸
말씀드리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
그렇게 산으로 향하면서도 쓴 웃음을 씹으며
일로써 마음을 굳히자고 또 땀을 흘렸다.
물론 시간을 아끼려고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내일을 위해....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시고 그러면서 나를 씻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마음에 한잔에 한잔을 더한다.
그러다 몸도 아픈놈이 술은 ????
정말 아픈놈 맞아?  ㅎㅎㅎ
그렇게 정리를 다하고 잠을 잤는데 아침 컨디션이 조금 그래서
조금더 누워있다가 정말 시간이 아까워
카약을 가지고 호수로 향했다.
아침을 즐기는 사람들이 벌써 몇몇이 즐기고 있었다.
배를 띄우고 노를 저으며 아침의 쌀함을 즐기고
한적한 곳에 낚시대를 던지니 입질을 오는데
잡히진 않았다.
물에 던져진 낙엽 하나에 작은 생물체 하나....
이렇게 물이 일렁이면 이렇게 흔들리고
저렇게 물결이 일면 그렇게 흔들려 가고...
하염없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바람에 따라 물결에 따라
배는 어느새 저쪽 구석으로 때로는 호수 중간에 있었다.
물위에 있는 작은 나.
무엇을 할수 있으랴...
노를 저어야만 내가 가려는 쪽으로 갈수 있고
바람을 맞아도 힘이 있어야 물결을 치고 나갈수 있는데
깊은 호수에서 할수 있는 지나기의 일은 그저
일렁이는 작은 파도와  물속의 고기와의 장난질이 전부다.
그때 왔구나 왔어....
베스를 잡았다.
비록 코 앞에서 놓쳤지만 어떤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였다.
그 기분만 만끽하고 집에서 낚시대 정리하고 한숨자고
하다보니 정말 힐링이 되는 것이였다.
물론 아내에게도 전화를 하고 이해도 구하고 했지만...
어쨋든 이 저잣거리 에서 살아야 하는 우매한 중생.
그렇게 살아도 마음의 뿌리를 굳건히 내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잘 되리라 믿어본다.
내일은 배스를 잡는 공부로 하루가 가리라...ㅎㅎㅎ
뭐든 신기하고 좋기만 한 지나기...
좋은일 있을거라 믿는다.
화이팅 하며 나를 조금만 더 예뻐하고 살자.
오케바리 지나기?


                                     6/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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