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8일 일요일

단감나무.





이젠 사진 찍는것도 별로 내겐 의미가 없다.
지나간 시간이 너무 소중해 순간순간 마다 의미를 두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저 부느 바람에 흘러가는 작은 구름???
그러다 어느 지점에 이르러 비로 떨어지면 그만....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마음만 이렇게 어둡고
의미가 없고 의욕도 욕망도 식욕도 하다못해 성욕도 없어지고 있다.
그런 나를 위해 쨍이와 아내가 나와 함께 한다고 나섰다.
저녁을 차돌과 야채로 맞있게 먹고
다음날 아침은 비로 인해 늦은 아침을 먹고
어제 사온 단감 나무를 심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은 그저 일 일 일....
몸은 힘들고 망가져도 그저 일밖에 할것이 없는걸 어쩌겠나?
그래야 조금이라도 잊어가고 어둡고 힘든 마음 버리고 살지.
어쨋든 함께 해준 아내와 쨍이가 고맙긴 한데
어쩌다 한번 해주는데 너무 기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기에
그만 왔으면 한다.
왔다 가면 다음엔 더 큰 여운으로 남기에...
지나기가 요즘 허한 마음에 허하게 사는가보다.
내일이면 입술이 부르튼게 나으려나?
그저 눈만 뜨면 우리 엄마의 극락왕생만 빌고 빈다.
그나저나 감이 언제나 열리려나....
                                                           4/2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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