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8일 월요일

오춘기?

 솔방울, 화려한 불꽃, 그리고 향기로운 꼬냑 한잔.... 
음~~~
 누가 이처럼 부드러운 춤으로 유혹할까...
 이 정열은 어쩌구...
 ufo?
 아쭈구리,,,
  이런 된장...
 요기다?
굳 아이디어...
 봄이 왔어요 .
산에도....
 정리를 하려면 이렇게..ㅎㅎㅎ
배보다 배꼽이 더?

한 이삼주 되었나보다.
괜실히 아내에게 쨍이에게 아멘파니 뭐니 하며 시비를 걸고 트집을 잡고
짜증아닌 싫은 소리도 해데며 병아닌 주말병이 되었다.
도시락을 실고 산으로 향해도 별로 신도 없고 맘이 좀 어두운 색이였다.
뭔진 몰라도 기분도 다운되고,,,
이번엔 집에 가서 쓰러진 나무들을 모으려고 머리를 굴려 재생품으로
나무와 나무의 공간을 이용하기로 하고 만들어 놓고 보니
해가 저물었다.
밥을 먹으려고 도시락을 여니 이상하게 시장기가 없었다.
아니 식욕이 사라졌다.
맥주로 하루종일 말랐던 입을 가시고 와인 두잔으로 채소와 저녁을 먹는데
이것도 별로....
불을 피우고 멍불 하는데 한두시간....
밥아닌 밥을 먹으면서 열시면 자야지 했는데 멍때리며 시간의 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몸과 마음은 어쩌지 못했다.
무슨 마법에 걸린것도 아닌데...
그렇게 늦은 밤을 보내고 아침엔 비가 오는것 같아 게으름을 부리는데
하늘이 맑은 빛을 보여주었다.
밥은 라면으로 대신하고 일을 시작했다.
뱀이 나오기 전에 장작 쌓은곳을 정리하고 베어논 나무들도 장작으로 만들고
하는 작업이였다.
제기럴...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보기보다 일이 너무 많아 힘에 부치고 몸도 아프고 하면서도
맘이 어딘지 모르게 자꾸 허전해지고 하는데
그 허전한 자리를 일로  땀으로 채우려고 말없이 계속했다.
그제서야 몸이 성하지 않은걸 알았다.
조인트도 그렇지만 배가 영 좋지를 않았다.
자고서 새벽에 가려 했지만 내일 장을 봐야 하기에
여기서 아침에 먹던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그래도 꿀꿀한 마음은 채가시질 않았다.
왜그랬을까?
아내가 따라 나선다는데도 굳이 마다하고...
앞으로도 산에 집엔 일이 많을텐데 그때마다 아내에게 도와달라기 싫었고
그래도 옆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내 차지가 되기는 힘든 사람이고...
어쨋든 사진으로 본 일의 결과는 웃음을 나오게 했다.
비록 아침엔 기어서 일터로 갔지만.....ㅎㅎㅎ
그렇게 지나기의 한 페이지가 지나간다.
앞으로는 나아지리라 믿으며 화이팅 하는 지나기다.
화이팅...
                                            4/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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