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일요일

어쩌면...

 암만 생각하고 처다봐도 정말 좋은 바베큐 그릴....
 무슨 버섯일까?
 껍데기만?...
 굴뚝 벽돌을 화로로...
 불도 걸고...
 드디어 투하...ㅎㅎ
곰이 올까 불을 밝히고...ㅎㅎ...슈슈슈~~~
 밑에 바람 구멍을 만드는 아이디어...
굳..
 불 보이자?
 화력이 너무 좋아 불조절 하려고 ..
 요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
 반합으로 밥을..?
 국도 데우고...
 완전 좋아..
 정성스런 반찬들...
고맙고 사랑스럽고...
누룽지도 없네.

토요일 오후만 되면 사람이 달라진다.
오늘도 혼자라는 사실이 나를 이상하게 한다.
매주 혼자서 지내는 일상들이 나를 식상하게 해서 그런지
아니면 좀 심심해서?
어쨋든 아멘파라고 하면서 달달 볶는다.ㅎㅎㅎ
허기사 일도 많으니 그것도 이유가 될테고,,,
저녁을 먹으려고 닭고기를 준비하는데 기름기가 많았다.
겉은 멀쩡해 보여 금방 할줄 알았는데...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흘러 저녁 일은 물건너 갔고
구울 준비를 하는데 아뿔싸...
그릴이 없는거다.
숯을 담을 그릇이...
제기럴...
시멘트 드릴로 연통 벽돌을 뚫어 보려 시도를 해봤지만 바보짖....
벽돌을 화로로 쓰려고 밑에 돌을 고아 공간을 만들고
불을 붙여보니 와우....대 박....
랜턴을 나무에 걸고 드디어 굽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너무 훌륭한 화덕이였다.
별을 보며 어둠을 벗삼아 저녁을 먹고 다음날....
바합으로 밥하는 영상을 따라 하고 싶어 시도를 해봤는데
이것도 대박...
밥을 먹으며 반찬을 보니 특히 김치.
잘잘하게 먹기 좋게 썰어준 마음씨가 보였다.
고맙지.
고마운걸 알면서도 애를 먹이고 때를 써보곤 한다.ㅎㅎㅎ
다 정리하고 님에게 인사를 하며 대화 아니 주절거림을 하는데?
어쩌면 아버님 인생 스타일과 비슷함이 있다고 느껐다.
혼자 부대에서 식사를 해결하시고 잠도 주무시고
동생들 다 건사하시고 부모님께 정성을 다하신 모습...
항상 혼자셨다고 생각이 들었다.
별로 취미도 없으셨는데...
닯은건 많다.
그러나 지나기는 많은걸 즐기며 살기에 아버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릴이 없는줄 알았는데 집으로 내려 오며 보니 세상에나
그자리에 그릴이 있었고 덕분에 쌩쑈를 하며 웃을수 있었고
덕분에 바람과 별을 보며 즐겁게 나를 웃음으로 대할수 있는
단숨함의 여유가? 있어 지나기는 즐거운거다.
삼월을 보내고 새로운 사월엔 좀더 많은 즐거움이 있을거라고
믿는 지나기다.
화이팅!
                                   3/3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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