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완전 받었다 . 열........
새우와 셀러드이 저녁.
먹을것이 있었나?
잊지 않고 찾아온 예쁜 빨강이...
드뎌 가을의 시작인가?
아침밥.ㅠㅠㅠ
나만의 하늘 공간이 젖어 있네요..
손님이 왔네요.
젖은 밥을 먹어본 사람 아니 사슴만이 안다나? 어쨋따나....
내가 보는걸 알아차린 노루,,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눈으로의 대화?를 ....
개울 옆의 간이 폭포.
비가 얼마나 왔는지....물봐라 물....
살금살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으로 갔다.
장마가 아닌 폭풍우가 올라온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쉬지 않고 이렇게 내릴줄은 몰랐다.
일찌감치 새우 구이와 셀러드로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후 밑에서 비치 의자에 몸을 뉘였더니
너무 편했는지 아니면 취했는지는 몰라도 잠이 들었다.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다시 일어나 씻지도 않고 잠을 잤는데 완전 쪽잠이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깨우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다시 쪽잠.
졸며 깨며 하다 아침에 잠에서 깨이면 천수경배를 해야 겠다고
계획을 세우며 맘을 먹었다.
창문을 열고 들리는 비의 소리는 마치 비와 나뭇잎과 바람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하모니였다.
향을 사르고 부처님과 마주 앉아 이번 악연의 끝을 자르겠다고 맘을 먹었다..
몸이 아프다고?
맘이 안편하다고?
누가 편하게 해주며 안아프게 해줄수 있는가.....
청초한 스님의 경에 맞춰 절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인연의 줄을 잘라
하늘이 부르는 그날까지 아내와 이렇게 살수 있도록 머리를 조아렸다.
알지도 못하는 인연의 얽힘들....
허나 전생에 뭔가가 있었기에 이런 연이 있을터.
이제 부처님께 고하노니 이런 인연의 끝을 자르고
있는 인연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다 가는게 최고의 길임을 아는 지나기 한테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처님께 고한다.
몰랐는데 정말 힘들다.
날이 갈수록....
허나 천수경배와 잠깐의 명상이 나를 용기있게 만들고
좋고 재미난 일들을 만들어 나갈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그또한 지나가리라고 믿는다.
할배는 날이 갈수록 몸이 말이 아닌것 같은데...
알아서들 하시겠지.
어쨋든 비가와서 차분해진 지나기 화이팅이다.
9/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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