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3일 일요일

우리만의 추석



볼때는 몰랐다.
그냥 차례를 지내고 할때도 몰랐다.
지금 보고야 알았다.
우리 장모가 꽁알 거리실때가 좋았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상의 빈자리가 왜이리 커 보이는지....
세월의 힘에 눌려 작아지는 몸뚱이.
시간의 지나침에 알게 모르게 일그러지는 내 몸.
할매의 눈이 그런줄만 알았는데 힘들다며 차례고 제사고 안한단다.
그래서 내가 아내보고 장을 보면서 남의 손을 빌려
지내자고 해서 장을 봐 준비한 차례상이다.
밥과 국만 끓이고...
그래도 얼마나  정성을 들여 지내는 차례인데...
간소하고 보잘것 없어도 마음은  비교할수 없는 큰 정성이다.
지나기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고,
음덕.
난 복도 없지만 그냥 편한 맘으로 내 방식대로 한다.
그걸  믿고 따라오는 아내가 있기에 무조건 한다.
고마운 아내보살
고마운 딸내미 보살....
행복에 겨운 지나기다.
이러며 사는 지나기...
다시 화이팅..                                                                 9/23/2018.

이번주...
















힘이 들었다.
왠지 모르지만 요즘은 부쩍 피곤하고 술만 들어왔다.
벌써 몇일째인가?
술이 술을 먹는 날들이 종종 생겨 자중하는데도 잊혀져갔다.
오늘은 산에 가기전에 왜그리도 졸리고 피곤한지...
아내는 밥을 챙기고 한다고 바쁜데 난 그냥 누웠다.
가게서도 고기 때문에 토니네 집에 아내와 정화가 다녀와 늦었는데도
누웠더니 잠시 잤는데 아내의 방문으로 ? 잠이 깨었다.
덕분에 잠을 깨어준다고 거시기 한번 거하게 하고 ...ㅎㅎㅎ
그것도 시원하게...ㅎㅎㅎ
집으로 향했다.
변한건 없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집이 좋았다.
밥을 해먹고 자고 나니 새벽 두시...
빗소리에 잠을 맡겨두니 금방 시간만 가고 새벽이 왔다.
뭘할까  ?
비가 오면 답이 없었다.
병선이도  안오고...
잠시 졸았는데 두시 반.
서둘러 일을 하고 차를 빼다 덱을 받았다.
요즘은 왜이렇게 차이고 다치고 박아데고 하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병선이 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데 전화를 안받는다.
천천히 가자.
아내의 말이 귀에 들려 정말 편하게 왔다.
예쁜 아내 보살...
고마우이.
지나기꺼라서 더 고마우이....
잘하고 살거라 다짐하는 지나기다.                                          9/23/2018.

지난주...








일주일이 지나 별로 남는 생각은 없어도 거미가 거의 3미터 이상의 거미줄을 쳐
하도 신기해 사진을 찍었었고
저녁은 이렇게 저렇게 먹었다.
담날은 이병선이 올라와 코킹을 한다고 아래로 위로 다녔는데
아마도 주인이 있는것이 더 일을 많이 하고
더 오래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늦게 왔지만....
앞으로도 삼사년을 족히 봐야 한다는데 에구구......................
힘내라 지나기..ㅎㅎ          
                                                                   9/15/2018.

2018년 9월 9일 일요일

바람의 파노라마...

 세상에나...
 완전 받었다 . 열........
 새우와 셀러드이 저녁.
 먹을것이 있었나?
잊지 않고 찾아온 예쁜 빨강이...
 드뎌 가을의 시작인가?
 아침밥.ㅠㅠㅠ
 나만의 하늘 공간이 젖어 있네요..
 손님이 왔네요.
 젖은 밥을 먹어본 사람 아니 사슴만이 안다나? 어쨋따나....
 내가 보는걸 알아차린 노루,,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눈으로의 대화?를 ....
 개울 옆의 간이 폭포.
비가 얼마나 왔는지....물봐라 물....


살금살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으로 갔다.
장마가 아닌 폭풍우가 올라온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쉬지 않고 이렇게 내릴줄은 몰랐다.
일찌감치 새우 구이와 셀러드로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후 밑에서 비치 의자에 몸을 뉘였더니
너무 편했는지 아니면 취했는지는 몰라도 잠이 들었다.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다시 일어나 씻지도 않고 잠을 잤는데 완전 쪽잠이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깨우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다시 쪽잠.
졸며 깨며 하다 아침에 잠에서 깨이면 천수경배를 해야 겠다고
계획을 세우며 맘을 먹었다.
창문을 열고 들리는 비의 소리는 마치 비와 나뭇잎과 바람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하모니였다.
향을 사르고 부처님과 마주 앉아 이번 악연의 끝을 자르겠다고 맘을 먹었다..
몸이 아프다고?
맘이 안편하다고?
누가 편하게 해주며 안아프게 해줄수 있는가.....
청초한 스님의 경에 맞춰 절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인연의 줄을 잘라
하늘이 부르는 그날까지 아내와 이렇게 살수 있도록 머리를 조아렸다.
알지도 못하는 인연의 얽힘들....
허나 전생에 뭔가가 있었기에 이런 연이 있을터.
이제 부처님께 고하노니 이런 인연의 끝을 자르고
있는 인연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다 가는게 최고의 길임을 아는 지나기 한테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처님께  고한다.
몰랐는데 정말 힘들다.
날이 갈수록....
허나 천수경배와 잠깐의 명상이 나를 용기있게 만들고
좋고 재미난 일들을 만들어 나갈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그또한 지나가리라고 믿는다.
할배는 날이 갈수록 몸이 말이 아닌것 같은데...
알아서들 하시겠지.
어쨋든 비가와서 차분해진 지나기 화이팅이다.
                                                                                       9/9/2018.

2018년 9월 3일 월요일

휴가 맞아?

 아침에는 분명 맑았는데 먹구름이????
 휴가를 즐기기 위한 서막.
 혼자서 쇼를 해요. 즐겁다며...
 건배로 우리의 시작이였습니다.
 그려....
드셔.
것도 많이 드셔....
 밥은 먹어야 한다며 ...
그러니 통통하지..ㅎㅎ
 우리의 저녁 메뉴...
 먹는것도 예뻐요.
 하도 먹을게 많아 뭘잡을지 망설이는 쨍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안으로 자리를 옮기고...
 서서히 자리를 잡고...
 다시 시작을 하고...
 맛이 조금은 갔어도 꽐라는 아니네...ㅎㅎㅎ
 일요일 아침.
여자들의 수다는 끝이 없다.

 해 구멍.?
 한가로이 강생이와 함께 휴일을 즐기는 쨍이..
 암만 봐도 예쁜데는 없는것 같은데,,,,ㅎㅎㅎ
 세상에나....
 오마이 갓...
 생쥐 두마리가 너무 예뻤다.
그래도 내 카약을 이렇게 한 두 악동을 그냥 콱 하려다 눈이 너무 맑아서 ....ㅎㅎ
 파린지 벌인지 뭔지 몰라...
 푸짐한 아침상...
 언제 내려갔는지 모르는 놈을 나의 레이더에 걸려 엄마에게 잔소리좀....
 누가 뭐라해도 난 먹는다.
 카약 세개를 트레일에다 실코..
 항상 조심스런 아내.

 항상 겁많은 아내의 미소.???
 빨간 색으로 도배를 했네요.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지 배도 한쪽으로 기울었음.
 그러거나 말거나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쨍이..
 혼자서도 잘 다녀요.
두둥실도 즐길줄 알고...
 ㅎㅎㅎ
 야호~~~
 신났어요.




 난 더 신나고...ㅎㅎㅎ
 하늘은 완전 불루에 흰색 그림..
 가을이 곧 오겠네.
빨간 단풍이  보인는것 같다.
 두둥실...어헤야 데야...
 요렇게 셋이 즐기고 있었지롱...
 쨍이가 풀을?
 짐도 안풀고?
 힘 좋게 생겼다...ㅎㅎ
 언제 봐도 나의 천군만마 같은 사람...
 그동안에 새밥통 주위를 츄림 했지요.
 개스 그릴이 이상해서 결국은 차콜 그릴로...
 뭔지 몰라서 ...
 쥐가 들어오는 길목을 막으려고..
 이렇게 하는데  어이구야....
 뭔지 모르는 생물....
함께 살자.ㅎㅎ
 일요일 저녁....
 마누라는 일하고 얘는 먹고,,ㅎㅎㅎㅎ
 냉면 정식.
캬~~~
죽인다.
정말로.....
 이거이 정말 할렐루야....
 차고에서 바라본 내 집...
예쁘다 예뻐.
 일층을 치우라고 특명을 내렸더니 바쁘다는 쨍이...
 우리 대장.
당신 없으면 모든게 존재할 이유가 없다우....
 새밥 주는 곳을 정리한다고 팔을 걷어부쳤는데....ㅠㅠㅠ
 에구구구....징혀.....
꽤를 쓰고 힘을 쓰고 용을 쓰고 진이 빠지고....


기다리지도 않았다.
뭐가 뭔지 모르게 시간이 흘렀으니까...
손님들이 말해줘 연휴인줄 알았다.
일이 생기기 이전에 뭔가를 계획했지만 후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삶이 그런가보다 하며 생각했다.
쨍이 한테 전화가 왔다.
함께 한다고...
언제나 일만 하고 일뿐이고 한데 연휴에 쉰다니 믿기지 않았다.
아내야 나와 함께 한다는걸 알지만 ...
할매도 기침에 고생을 하고 경주는 공부에 매달리고
아내와 둘이 이렇게 힘든 일을 치루고 둘이만 있다는 것도 힘에 버거우리라.
쨍이의 존재가 부각되는 시간이였다.
잘나지도 똑똑하지도 않지만 함께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와 아내에겐 크나큰 힘이 되었다.
어떤 좋은 말이나 선물이나 그런게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고 웃고 마시고 먹고 떠들고 ...
그런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쨍이였다.
카약을 타고 풀을 짜르고 집을 치우고 하는데도
어떤 부담이나 찌푸림이 필요 없는 애였다.
자면서도 꿈을꿔 언니를 찾고 할매를 이야기 하고...
물론 잠옷 바람에 ....ㅎㅎㅎ
그렇게 우린 함께 뒹굴며 노동절 연휴를 보냈다.
별로 한것도 없지만 해준것도 없지만
너무나 잘쉬고 잘 먹고 쎄가나게 일만 한 그런 연휴지만
\정말 잘보냈다는 생각뿐이다.
모두 고맙다.
정말로 ....
이래서 지나기가 사나보다.
집에선 경주가 할매를 보필하고,,,,,
어쨋든 모두모두 고마워하는 지나기...
힘내며 살자구나.
오케바리??????ㅎㅎㅎㅎ
                                                                                           9/3/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