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엔 물소리와 바람 그리고 흰눈..
집에 가는 길엔 오로지 눈눈눈...
집 앞.
집에 가다가 눈때문에 스톱....
얼마나 지랄을 했을까?????
히타도 없고 할일은 더더욱 없고 망연자실한 지나기..
으미... 추워...
세상에나 이렇게 깨끗히 설거지를 하다니...
왜 여기만 눈이 없을까요...
난 알아냈죠.
이제서야 왜 차가 못올라가고 했는지 알것네..
뭔 구멍?
구멍이 그리워 쌌지롱....ㅎㅎㅎ
그래도 산중에 울리는 하모니가 있어 좋기만 하네..
한번만 오르면 돼는 길을 몇번이나...
그래도 이친구가 최고여...
여기도 얼고...
잘 않보이지만 눈이 또 내리고 있는중...
아담한 집에 굴뚝에서 연기가 솔솔솔...
저거좀 보소..
페쇄된 선착장.
내가 놀던 곳이 겨울이네..
보일라나 몰라 .. 댐에서 내려오는 물인데...
어제는 경주가 아웃백 인가 비비큐 인가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제법 규모가 큰 식당인데 미국 식당이 다 거기서 거긴데
내 딸의 맘씀씀이가 그저 고맙고 감사할뿐...
맥주 두잔에 아딸딸 하고 몸도 이상하게 무겁고 해서
맛사지 의자에서 잠이 들었다.
결국은 산에 못가고 아침에 가는데
다들 교회 간다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고 가는데
일요일 아침은 건너 뛰라고 하니 어쩐댜~~~~~~
아무래도 내가 예수한테 한수 밀리나 보다....ㅎㅎ
어쨋든 산에 가니 집앞에 눈이 하얗게 쌓여 있는데
아뭇생각 없이 들어가는데
힘좋은 까까도 억지로 들어갔다.
참내 기가막혀...
히터도 없는 집은 얼음집인 이굴루 같아
재빨리 불을 피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할일은
새밥을 주는 거였다.
세상에 이렇게 깨끗하게 비우다니...
그리고 밥통 주위만 눈이 없이 깨끗하다니 웬일?
없는 밥통만 빨고 있는 새들이 가여워 밥을 듬뿍 주고
집으로 들어와 그냥 쉬었다.
뭔가 허전하고 낭비하는 느낌에 그냥 일찍 내려와 쉬었는데
오늘도 뭔가가 막혀서인지 시원하게 터뜨리지 못해
못내 아쉽기만 한 지나기....
그래도 내일이 있기에 화이팅... 3/2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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