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뭔 새인지... 몰라도 착칵....
어디에 노루가 있을텐데...
눈이 나뻐졌나? ㅎㅎㅎ
가게에서 집까지 78 마일 ..
차고 옆을 밀었슈..
수훈 갑.
깨끗하쥬?
비일까 눈일까....
불켜진 내집을 처음 보았어요.
하루를 정말 허벌나게 뛰어 다니고 아침 한끼를 라면으로 요기하고
그렇게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고 나의 산집으로 향했다.
엇그제 상어 이빨이 왔길레 트렉터에 달고 싶어서...ㅎㅎㅎ
내일 해도 되는데 내일은 이모 생신이라 그렇고 그래서...
78 마일.
한시간 사십 오분.
집이나 가게나 거리는 오십보 백보....
얼추 가다보니 밤나무의 밤이 익을때로 익어 지난 비바람에 떨어져 있었다.
차를 대충 파킹하고 봉지 하나 들고 밤나무로 가니
한그루의 밤나무에 뭔 밤이 그렇게나 많던지...
한참을 줍다 보니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보니 왠 할머니....
궁금하던 앞에 농장 주인이였다.
각설하면 자기 사유지니 나가란다.
밤도 제법 주섰지만....
이런저런 이야기에 응응으으으으으응..... 대꾸하고 나중에 보자 하고 집으로 갔다.
들어서자 마자 손님들이 계셨다 .
두 팀으로...
한팀은 입구에 다른 티은 차고에...
주인 없는 곳에선 바로 네가 주인이다 싶었다.
그래도 내가 왔으니 에헴~~~~~~~~~~~~ㅎㅎㅎ
상어 이빨을 달고 잠깐 예행연습을 하다보니 해가 저물어 더이상 하기 힘들었다.
정신 없이 일하다 보니 비가 오는지도 몰랐고
돌과 쓰러진 나무가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다.
트렉터가 안가기에 보니까 왠 통나무와 큰바위가 그리도 많은지....
얼추 일을 끝내고 밥을 먹자해도 먹을 밥이 없어
불을 끄고 집으로 가려하는데
불켜진 내집이 와우~~~
물안개는 피어올라 온 주위를 어둠과 함께 감싸며
환한 집안의 불빛은 그들과 함께 밤을 즐기고 있었다.
세상에나...
그집과 주위가 내것이다.
처음 겪는 밤과 환함....
지화자 좋을씨고....
신나게 트렉터로 놀고 분위기 즐기고 집으로 와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
이만하면 괜찮은 인생이지 싶다.
인생 뭐 별거 있나?
열씸히 일하고 신나게 놀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면 그거이 전부 아닌가 싶다.
그런 지나기가 짱은 짱인가 싶은데.... 아닌가? ㅎㅎㅎ
아니라도 좋다 .
지나기만 좋으면 되는거 아닐런가 몰라...ㅎㅎㅎ
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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