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밥을 먹을때 조금 수그러들더니
아침에 눈떠보니 오마이 갓....
소리 없이 장대비가 오고 있었다.
산에서 내리는 비는 초록의 물결을 더더욱 세게 하는 느낌이다.
그것도 잠시....
사온 대추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어쩌나?
아침을 먹고 비가 주춤할때 비옷을 입고 여자들이 나선단다.
하나는 무수리...
하나는 비시리....????
그래도 잘어울린다.
아내가 잘바쳐주고 이해하고 보듬어 주고 맞춰주니 뭐가 문제겠는가.
내가 문제다 문제는.....ㅎㅎㅎ
순간적으로 여자가 둘이나 되니 정신이 없다.ㅎㅎㅎ
착각은 자유라지만 아마도 중증이리라.
어쨋든 비가 내리는데도 장비를 준비하고
둘이서 자리를 잡고 심는동안
나는 하도 물이 흘러 골이 패이길레
물꼬를 만들고 했다.
내가 힘들고 아프다고 둘이 신경을 너무 써주니
지나기가 힘은 덜들지만
마음에 짐은 한짐이 더 늘었다.
고마운 마음을 어찌 갚을런지...
고민에 빠진 지나기다.
아픔이 덜하면 좋으련만....
그래도 지나기는 좋기만 하다.
이러면서 지나기가 사는 맛을 음미하며 산다.ㅎㅎㅎ
화이팅 지나기....
5/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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