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리아산 소금구이판.
요기까지가 토요일 ...
일요일....
월요일...
토요일 일을 마치고 산으로 가는 마음이 어딘지 모르게 무거웠다.
한 이주 함께 해주던 여인들이 마음을 바꿔 교회로 간단다.
비가 주말마다 오니 할수 없는일..
소금판에 고기를 구우니 좋기는 한데 맛이 너무 짜거워
빛좋은 개살구,,,
그렇게 저녁을 먹고 일찍 잤다.
일요일은 어머니날..
내겐 없는 엄마.
가신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겸사겸사 해서 차돌에 소주 한잔을 시작했다.
원래 일요일은 술을 않하는데 어째 땡겨 마시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병원에서는 정확한 병명도 모르면서
일명 자가면역 결핍증 이라는데...
약을 처방해 주면서 당분간 금주령이 내려져 이번주가 마지막 술이라
그래서 더더욱 땡겼나보다.
먹다보니 이래저래 소주 4병에 복분자 한병 맥주 한병....
거기에다 진이에게 전화를 해 안부를 물으면서 결국엔
마음에 꽁하고 있던 절하는 문제를 터뜨렸다.
화가 나고 이해가 되지 않고 용서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마셔 되었으니 꽐라가 된건 당연지사...
쨍이라도 올라왔으면 일하러 갔을텐데 온다더니 취소...
설거지도 빨래도 그냥 놔두고 씻지도 않고 잠을 잤다.
새벽 3시에 께인 잠은 어디로 갔는지 생각만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일하는 날인데...
진이 한테 소리지른거 하며 비맞으며 풀깎는거 하며
엄마 생각하며 이런저런 생각에 아침을 맞았지만
다행히 비가 오고 안개가 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이젠 뭐하나?
그냥 누워 있었다.
잠은 오지도 않고 발은 자꾸 차거움을 느끼고 ..
그때 아내에게 메세지가 왔는데 마음이 그랬다.
심란한 마음에 비디오를 보다가
내가 힘들고 어려운 일있으면 하던 사랑놀이....
그걸 봤더니 은근히 기운이 들어가며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완전 시체놀이 그 자체였다.
아무것도 않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숨만 쉬는 놀이.
그렇다고 잠자는 것도 아니며...
벌떡 일어나 밥을 먹고 청소를 시작했다.
땀이 날정도로...
한 서너시간 치우다 보니 시간이 저녁이 지난 시간이였다.
다시 저자 거리로 내려가며 마음을 다잡아 보았다.
산에 들어와 페인이 되려고 온건 아니였는데
요즘 혼자라는 병에 빠져 힘들어 하는것 하며
몸은 지맘대로 아프고 결리고 저리고 지랄하며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좀 그랬다.
정확한 병명도 없이 처방을 받은것도 그렇고...
어쨋든 다시 한번 시작해 보련다.
술 안마시는 새로운 세계를 여행도 해보고
몸도 좀 만들어 보고....
지나기가 그리해야 식구들도 좋아하니 해보자.
지나기 화이팅 하면서.....
5/1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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