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8일 일요일

단감나무.





이젠 사진 찍는것도 별로 내겐 의미가 없다.
지나간 시간이 너무 소중해 순간순간 마다 의미를 두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저 부느 바람에 흘러가는 작은 구름???
그러다 어느 지점에 이르러 비로 떨어지면 그만....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마음만 이렇게 어둡고
의미가 없고 의욕도 욕망도 식욕도 하다못해 성욕도 없어지고 있다.
그런 나를 위해 쨍이와 아내가 나와 함께 한다고 나섰다.
저녁을 차돌과 야채로 맞있게 먹고
다음날 아침은 비로 인해 늦은 아침을 먹고
어제 사온 단감 나무를 심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은 그저 일 일 일....
몸은 힘들고 망가져도 그저 일밖에 할것이 없는걸 어쩌겠나?
그래야 조금이라도 잊어가고 어둡고 힘든 마음 버리고 살지.
어쨋든 함께 해준 아내와 쨍이가 고맙긴 한데
어쩌다 한번 해주는데 너무 기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기에
그만 왔으면 한다.
왔다 가면 다음엔 더 큰 여운으로 남기에...
지나기가 요즘 허한 마음에 허하게 사는가보다.
내일이면 입술이 부르튼게 나으려나?
그저 눈만 뜨면 우리 엄마의 극락왕생만 빌고 빈다.
그나저나 감이 언제나 열리려나....
                                                           4/28/2019.

2019년 4월 24일 수요일

귀천..































18일 목요일날 진호가 엄마를 모시고 심장검사를 한다고 성모병원에
갔다가 하도 날이 좋고 꽃을 좋아 하는 엄마와 산책을 하며
사진을 보내왔다.
얼마나 보기 좋은지....
넘어지셔서 어쩌나 했는데 정말 곱디고우셨다.
한시름 노아도 될정도로 좋아 보이셨다.
금요일날 진호가 이리저리 해서 사진을 보냈다고
잠시 통화를 한후
토요일 그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와서 뭔일인가 받아봤더니
고맙다고 하고 축구 이겼다고 하고 그러며 끈었다.
그리고 오후에 산에가서 밥을 먹고 잠시 하늘을 보니
별이 너무나 총총하니 밝게 빛나고 있었고
잠시 즐기는 순간 별똥별이 뗠어지길레
나도 모르게 " 관세음 보살" 했다.
그리고 일요일 새벽 다섯시 이십분경.....
전화가 왔다.
한국에서 진호가...
이시간에 뭔일이지?
어제도  엊그제도 전화를 했었는데...
그냥 자려는데 카톡이 왔다.
울엄마 가셨다고,,,,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아 서너번 거니 받았다.
뭔일이니? 했더니 진짜로 가셨단다.
믿어지지 않아 몇번을 물었다.
그리고 할말이 없어 전화를 끊고 다시 누웠는데
몸은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고
잡생각에 망상에 뭔일이지? 하며 지난 추억을 되돌리며
시간을 보내는데 이상하게 배가 고팠다.
이 와중에도 배가 고프고 화장실을 가야하고 하는 내가
그럴수 있나? 하면서도 일을 보고 밥을 먹고
멍하니있다가 도저히 잠이 와서 다시 잠을 청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올때까지 잤다.
아내에게 말을 하고 또 잤다.
아내에게 전화가 와 진이하고 이야기 했다고 하기에
알았다고 해놓고 또 잤다.
그 화창한 날씨에 잠을 자는 내가 이상했지만
도저히 아무일도 할수 없었고
그저 잠을 자는 것만이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다.
해가 저물자 아내가 혼자 있지 말고 내려 오라며
그러더니 자기가 올라오겠다고 해서
내려왔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도저히 있을수도  믿을수도 없는 일이였다.
눈물도 나지 않았다.
아내에게 산에서 말할때 잠시 흐르는 눈물 말고는
정말 한방울의 눈물도 나지 않았다.
아내는 엄마와의 사랑때문인지 줄줄 흘리고 있는데도....
그러며 날이새고 일을 하고 바삐 움직이는데
화요일날 화장을 했다고 하는데
그제서야 눈물이 화산처럼 나오기 시작했다.
그 곱디고운 우리 엄마가.....
집으로 모시고 와서 하루룰 재우시고
수요일날 도봉산 원통사 주위에 엄마에게
날개를 달아 하늘로 오르시게 했단다.
하늘에서 뭔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어쨋든 인간 세계에서 이렇게 저렇게 사시다가
이제야 고향인 하늘로 가신 엄마...
가시는 길도 추운 겨울을 다 보내고
꽃이 길을 만들어 주는 따사로운 봄날에
울엄마는 그 길을 따라 하늘로 가셨다.
정한수 한그릇에 마음을 담은 우리를 두고....
정말 복도 많은 우리 엄마....
그런 아들을 둔 엄마가 세상에 얼마나 될까?
착한 아들과 며늘이 그리고 손자.
고운 우리엄마에게 하늘이 내리신 말년의 복이 아닐까?
시작도 소중하지만 끝은 더 소중한 법.
우리 엄마는 곱게 곱게 가시는 법을 우리에게 뵈주시고 가셨다.
이제 한국에 엄마는 않계신다.
아니 미국에도 않계신다.
그러나 지나기 마음엔 영원히 살아 계신다.
한국을 떠나기전에 엄마의 젖을 만지며 밤을 지낸
지나기의 눈에 이슬이 맺힌다.
엄마 ~~~
알라뷰~~~~~~
굳 빠빠이.
극락왕생을 바라며   ...
                                                  4/24/2019.

아내와 함께인데...





아내가 한달이 넘도록 나몰라라 하던 집에 방문아닌 방문을 했다.
저번주 부터 않좋던 속이 이날도 그저 그랬다.
첮째 뭘 먹을 의욕이 없고 그저 답답함 그 자체였다.
무엇을 해도 멍때림과 무념무상이 전부였다.
그런 아내에게 해줄건 없고....
해도 끝도 못보고....
결국 집에 그냥 내려왔지만,,,,
요즘 힘이 든다.
몸도 마음도 ...
속이 망가졌다는데 그런가보다 한다.
현실은 식욕과 의욕 상실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과
오줌의 색깔.
뭐가 뭔지 모르는 요즘이다.
                                    4/13/2019.

2019년 4월 8일 월요일

오춘기?

 솔방울, 화려한 불꽃, 그리고 향기로운 꼬냑 한잔.... 
음~~~
 누가 이처럼 부드러운 춤으로 유혹할까...
 이 정열은 어쩌구...
 ufo?
 아쭈구리,,,
  이런 된장...
 요기다?
굳 아이디어...
 봄이 왔어요 .
산에도....
 정리를 하려면 이렇게..ㅎㅎㅎ
배보다 배꼽이 더?

한 이삼주 되었나보다.
괜실히 아내에게 쨍이에게 아멘파니 뭐니 하며 시비를 걸고 트집을 잡고
짜증아닌 싫은 소리도 해데며 병아닌 주말병이 되었다.
도시락을 실고 산으로 향해도 별로 신도 없고 맘이 좀 어두운 색이였다.
뭔진 몰라도 기분도 다운되고,,,
이번엔 집에 가서 쓰러진 나무들을 모으려고 머리를 굴려 재생품으로
나무와 나무의 공간을 이용하기로 하고 만들어 놓고 보니
해가 저물었다.
밥을 먹으려고 도시락을 여니 이상하게 시장기가 없었다.
아니 식욕이 사라졌다.
맥주로 하루종일 말랐던 입을 가시고 와인 두잔으로 채소와 저녁을 먹는데
이것도 별로....
불을 피우고 멍불 하는데 한두시간....
밥아닌 밥을 먹으면서 열시면 자야지 했는데 멍때리며 시간의 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몸과 마음은 어쩌지 못했다.
무슨 마법에 걸린것도 아닌데...
그렇게 늦은 밤을 보내고 아침엔 비가 오는것 같아 게으름을 부리는데
하늘이 맑은 빛을 보여주었다.
밥은 라면으로 대신하고 일을 시작했다.
뱀이 나오기 전에 장작 쌓은곳을 정리하고 베어논 나무들도 장작으로 만들고
하는 작업이였다.
제기럴...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보기보다 일이 너무 많아 힘에 부치고 몸도 아프고 하면서도
맘이 어딘지 모르게 자꾸 허전해지고 하는데
그 허전한 자리를 일로  땀으로 채우려고 말없이 계속했다.
그제서야 몸이 성하지 않은걸 알았다.
조인트도 그렇지만 배가 영 좋지를 않았다.
자고서 새벽에 가려 했지만 내일 장을 봐야 하기에
여기서 아침에 먹던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그래도 꿀꿀한 마음은 채가시질 않았다.
왜그랬을까?
아내가 따라 나선다는데도 굳이 마다하고...
앞으로도 산에 집엔 일이 많을텐데 그때마다 아내에게 도와달라기 싫었고
그래도 옆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내 차지가 되기는 힘든 사람이고...
어쨋든 사진으로 본 일의 결과는 웃음을 나오게 했다.
비록 아침엔 기어서 일터로 갔지만.....ㅎㅎㅎ
그렇게 지나기의 한 페이지가 지나간다.
앞으로는 나아지리라 믿으며 화이팅 하는 지나기다.
화이팅...
                                            4/8/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