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정말 깜짝 놀랐다....



 아침에 서리가 내려 하얀 앞뜰....
 완전히 보따리 장수...ㅎㅎㅎ
오늘따라 뭐가 좀 많아 보인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아직도 단풍이....
단풍과 어우러진 파란 가을하늘..
 집 입구를 시작으로...

 한쪽을 먼저하고 나머지를 하자했는데...
어느새 건너편????
 마초걸이 온다...

 둘이서 요로케 예쁘게 정리를 해줄줄이야...


 둘이는 언제 봐도 어울리며 괜찮아 보인다.
이뽕~~~

 아빠 못난이...



 가전제품은 왔고 침대는 못오고...
 밑에는 거의 완성?
마루를 깔려고 준비했나본데.


 결국은 이렇게 깔끔을 떨기로 ....

 꼼지락 만지작....
 ㅎㅎㅎ
어딜봐?
 수제 만두떡국.
죽인다 죽여~~~~


 왠 꽤재재.....
 멋지게 생긴줄 알았는데...

 멀어서 보일란간 몰라도 수퍼문...




아침에 아내가 따라 나선다고 부산을 떨었다.
원래 꼼지락 거리고 능그적 거려 시간이 걸리는데
그래도 함께해준다니 그저 고마운 마음에 기다리고 있는데
가잔다.
오케바리....
엥?
경주가 문앞으로 오기에 배웅을 해주나보다 했더니
자기도 따라가겠단다.
오마이 갓.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엔 좀 그런 일이다.
그래서 부탁도 말도 아예 꺼내지도 않았는데..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산집에선 가자마자 연장 챙겨 일을 시작했다.
말도 필요 없이 요기서 요기까지 라도 눈금을 그려놓고 했다.
보기보다 일이 힘들었다.
까시 나무가 넝쿨져 있었고 서너개씩 한뿌리에서 뭉텡이로 자라고
너무 크게 자라다 보니 눞고 난리도 아니였다.
그런걸 일일이 사람 손으로 짜르다 보니 허리도 다리도 거기에다
까시에 찔리면서 해가 뉘었뉘었 할때까지 했다.
내가 먼저 브레이크를 걸었다.
자르는건 쉬운데 그걸 긁어서 모아서 나무 뒤로 넘기는게 장난이 아니였다.
에구구....
콧물은 줄줄줄...
목은 타들어가고 힘은 쭉쭉 빠지고...
그래도 한달을 해야 할일( 네번 정도)을 하루에 끝냈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냐...
함께해준 아내와 딸아이...
그리고 맛있는 만두국을 나눠 먹어서 더더욱 고마운 내 사람들....
지나기가 누리기 위해 아무래도 한수 접어야 할것 같다.
속에선 불이 나는데....ㅠㅠㅠ
그래도 어쩌것냐?
요거이 더 큰거니 작은건 버리자 .
오케바리 지나기?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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