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7일 일요일

감기가 콜록콜록....




 어제도 몸이  부실했지만 오늘도 좀 그랬다.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오후가 좀 지나서 사랑이와 함께
집으로 나섰다.
항상 집에만 갖혀사는 사랑이가 맘에 걸렸었는데...
집에 도착했지만 별로 크게 틀린게 없다는걸 알기에
기대도 않했다.
허나 사랑이는 뭐가 그리도 신이 나는지....
그러다 보니 달랑 에어콘 유닛이 잇길레
일하는줄 알았다.
다음주에는 뭐가 달라지련지...
천천히가 너무 오래가는것 같아 좀 그렇다.
어쨋든 잘 마무리가 되어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1/27/16.





내딸 경주 생일....26번째...

 내딸 차.

 요놈이 이차타고 않가는데가 없어요.
일... 공부...친구....학교....교회....샤핑....등등등...ㅎㅎㅎ
 준비성이 많아 시간전에 도착해서 뭘할까 연구하는 여인들...

 결국은 샤핑으로...
 무슨 호텔 식당인데 이름도 모르겠고...
더군다나 메뉴는 ???


 바깥이 바다라는데...



 빵순이 ...
근데 빵과 쏘스는 굳.
 치킨 튀김에 마요네즈...
마요만 없었다면 굳.
 누가 뭐래도 내꺼여.....


 내 음식.
스테끄 버섯 구이.
무쟈게 비쌈.
맛은 고기맛.

 크렙케익.
할매 밥.
쫌 더 익혔으면...딸내미 입맛으로...
 경주 밥.
랍스터???
괞찬았음.


 마눌밥.
완전 진수성찬.
랍스터.굴. 새우.게.미루가리.홍합.....
맛도 굳~~~
 쏘쓰...쏘쓰...쏘쓰...
 실컷 먹고 좋다는 내딸...


 눈이 안보이는데도 이거이 예쁘냐 저거이 예쁘냐 물어본다고 재잘재잘....
 어째 26이 삭어보이냐????ㅎㅎㅎ
 무슨 바나나 애퍼타이저 라는데..

요건 사과....라는데....
둘다 맛은 그저그랬다.


오늘이 우리딸 경주 26번째 생일이다.
엇그제 태어난거 같은데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러갔다.
둘째 날때는 죽어도 마눌을 혼자 병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맘먹었었는데 진짜로 함께 나은 우리딸이다.
잘컸다.
상처도 아픔도 많을거고 시련과 고통도 있었을텐데
그모든걸 이기고 이만큼 오기까진 힘들었을텐데도
언제나 씩씩하고 밝게 자라주어 고맙고
무엇보다 따듯하고 배려있는 마음이 감사하다.
이런날 내가 감기가 걸려 빌빌거리며 집에 혼자 있다면
딸의 마음이 스크레치가 생길까봐 함께 저녁을 했는데
역시 좋았다.
얼마나 이렇게 함께 할수 있을까...
남친이 생기고 애인이 생기고 남편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좀 그럴거 같은데...
그리고 우리도 너 낡어갈테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자.
지금은 즐길때니까.....
우리 딸내미 때문에 즐거운 하루가 아니라
스무 엿새 동안 매일 행복한 나날이였다고 말하면 너무 낫간지러운건가...ㅎㅎㅎ
누가 뭐래도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내 딸...
지금처럼만 가자.
서두르지 말고 아프지 말고 천천히 가자구나.
오래 함께 하고픈데....
내 욕심인가?
어쨋든 내일도 행복하다는걸 믿는다.
네가 있기에...
홧팅 내딸 ,,,,,                                                 11/26/16.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나의 나와바리..


























무지무지하게 바람이 불었다.
나무가 휘청거리고 낙엽이 하늘로 땅으로 패데기 쳐지고....
뭔 바람이 그렇게도 부는지...
오늘도 허전한 마음에  집으로 향했다.
일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왜냐면 바람이 너무 불어 일이고 뭐시고 그냥 불이나 때면서 있고 싶었는데
아직도 집은 진행형 이였다.
뻔히 알기에 오늘은 비지스터 센터로 가서 정보를 얻고
주위를 돌아볼기로 하였다.
과연 나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산덩어리 전체가 완전 놀이터였다.
센터 뒷길은 또다른 나의 놀이터....
몰랐었다.
오늘 완전 마스터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주위엔 눈이 쌓여져 있었다.
바람이 부니 체감온도는 떨어지고 거기다 눈까지????
이런 곳에서 내가 있을거다.
커피 한잔에 용기를 얻고 희망과 꿈을 키울수 있는 산집이 좋다.
아무도 오지 않아도 좋다.
바람과 나무들의 아우성과 휘날리는 낙엽의 천국속에서
그저 나를 맡기며 살아가리라.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살아가는 삶....
어우러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무쏘의 뿔처럼 혼자 가리라.  ㅎㅎㅎ
아직도 천장이 남았고 바닥이 남았다.
조금 서둘러도 좋을것 같은데 이유가 있게지 하고 중얼거려본다.        1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