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2일 수요일

150 마일을 ...

William Sport에 C&O Canul Trail 사무실이 있어 힘들게 넘어지며 찾아가 정보를 얻었다.
베낭에 들어가고 짊어질 장비들....

먹거리...ㅎㅎ
옷가방.
텐트를 베낭에 달고...



너무 무거워 가방에 달아메고...
이렇게 하면서 약 2주를 준비를 했다.ㅎㅎㅎ
새벽에 나보다 먼저 일어나 나를 기다려준 내딸...

먼길 떠난다고? 언제 준비를 했는지.....

아마도 요거이 우리의 처음인 가족사진?
근데 할매는 어디 보시는겨...
컴벌랜드 역앞의 광장에서..
요기가 씨엔오의 출발지자 종착지.
저렇게 하고 갈수 있을런지..ㅉㅉㅉ

안이뻐도 어쩔껴..
이쁜데 어쩔껴...
그렇게 식구들 배웅을 받으며 출발.
허지만 20마일 지점에서 다시 돌아와 던져버린 배낭..
웬수가 따로 없었다.
자그만치 35 파운드.

아내에게 배낭을 주고  달려간 곳은 주경계선.

요거이 뭐냐면 풍차인데..
왜 요놈이 요기에 있을까...
전선이 보이쟈?
산꼭대기에 있는 풍차에서 전기를 만들어 밑으로 보낸다.
그러니 얼마나 고도가 높으며 고바위가 많았겠는가...
그래도 지나기는 날아서 갔다.ㅎㅎ??



노래가 두곡이 끝나도록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 냉장고.
정말 가다보면 등골이 서늘하고 콧물이 저절로 흐르는데
오고가는 이 하나 없는 동굴을 나홀로 소리를 지르며 갔다.

깔딱 고개라 명하리라.
요까지가 엄청난 고바위였다.

여기 요기여...
지나기를 잡을뻔 했던 깔딱 고개.

한참을 달리니 배가 고프다는걸 처음 느낀 지나기.
죽 한사발에 행복을 느끼며..

가는길에 왜그리도 다리가 많고 길고 높은지...
첫번째 정착지.











명명하노니 유령호텔.
밥도 미스테리 ..

아침을 준다고 해서 찾아보니 뭔 호텔에 인간이 하나도 없고 문도 잠겨 앞집에 있는 부부 식당.
맛은 별로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겨운 그런곳이였다.



어제 못달린 거리르 채우려 안개를 헤치고 가는 지나기..


53분만에 10마일을 돌파하고..



원래는 여기와서 자야 했었는데...
50마일 지점에서 함께 출발한 아줌마들과 조우하고 공사하는 터널 때문에 돌아서 가는중에..

순이가 물뜨러 가는 곳이라는데 ..
일명 Laural Highland.
정말 경치가 일품.


마침 비가 오길레 쉬면서 ..
아찔하게 높은 다리 위에서도 나도 하고 싶다는 욕망이...




낡고 헤진 나무다리.
무너지진 않을런지....쿵쾅...우당탕///
요기서 자려고 했는데 ....



볼수록 매력있는 디자인.
아마도 조기에 있는 라이더가 나일것이다.ㅎㅎㅎ



뭐가 좋은지원....ㅎㅎㅎ
그래도 좋다.
눈에 익은 노란 간판.



배도 고프고 해서 코아에서 치킨을 먹으며...
아 행복해.

요런걸 원했었는데...
100이란 숫자는어떤 의미일까...
그저 두자리에서 세자리로 바뀌는 첫단추?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겐 70 마일을 달려왔다는 증표.
눈물이 콕...


눈물을 삼키며...

군데군데 이런 의자들이 수없이 많았다
물과 함께...








내게 길을 가르쳐준 늙은 노신사.




아내가 잡아준 가정식 호텔,
다른 사람들은 저집에서 자고 난 요기서 혼자 독채로 잤다.
약 90 마일을 달리고 축배를 들면서...







똥털을 보라는게 아니다.
내궁딩이를 보라.
90 마일을 이겨낸 불쌍한 내궁딩이...
일마치고 마중을 나온 순이...
뭐이런놈이 다있을까...




정말 맛있는 음식을 둘이 나누니 얼마나 맛이 좋던지...
고마우이 친구야...


보기에는 맛있는데 먹어보니 영~~~
고마운 내바지..


철분이 많은건지 유황 성분이 많아선지 빨간 물색깔...

시골 구멍가게...
요런게 없으면 재미 읍죵..


난 할수 있고 하는중이고 해낼거라는 지나기의 표호...ㅎㅎ

저놈의 기차가 잠을 설치게했다.
기적소리가 낭만이라고?
개풀뜯는 소리.










시작부터 끝까지 철길.
서서히 도시의 종착지를 향해..




좁은 다리에 높은 다리 .
간이 작으면 못가요.






트레일에 있는 소방소와 경찰서.




죽이는 날씨다.












아지메들과 야부리 까고 여유있게..







드디어 도시에 입성




엄청 당황했다.
표지판이 아리송 하고 없었다.
요기서 한 십몇마일을 소비 했다.
끝에서 끝까지 왔다갔다 했으니...







여기가 종착지준 알았는데...


드디어 도착한 트레일.
아무것도 없었다.
달랑 이정표 하나....
그래도 해냈다.
그것도 삼일만에...
앉자서 울다가...ㅎㅎㅎ



혼자만의 쎌러브레이션...
고마워요 꼬마 아줌마.


순이를 찾아서 도심을 뚫고 달린다.


자물쇠들...
사랑의 영원을 믿는 사람들의 소망?

한국 선수가 펄펄 날으는 야구장.



드뎌 순이를 만나서 축배를...





도시가 다 보인다.
조기에 내가 있었고 조리로 가서 다리를 건너 순이를 만나고...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사진.
과연 지금도 그럴까?
똥싸고 나면 마음이 틀리던데...
미스 김.
푸근한 인상과 말색깔이 예쁜여인.
방가방가...
조걸타고 집에 가란다.
차와집키를 주면서 가란다.
그런놈 처음 봤다.ㅎㅎ


산삼 삼계탕에 들깨 가루와 은행.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미스코리아 먹는 모습.
순이가 아빠고 영미씨는 딸같네...ㅎㅎㅎ

일찍 도착해서 내일을 준비 해야 하는데 대형 사고로 거의 세시간을 길에서...
무조건 안전이 최고.
고맙고 고마운 내 자정거...

누가 보면 아리조나에서 타고 온줄 알겠다.ㅎㅎ
산삼.
천종산삼.
순이표.
아마도 효능은 하늘과 견주리다.




해냈다.
우여곡절 끝에 해냈다.
무지개를 쫓는 소년도 아닌 내가 그 먼길을 해냈다.
아마도 식구들과 순이 부부가 없었더라면...
이젠 두렵거나 바쁘지 않다.
할수 있게 배려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나 좋았다.
허나 종착지엔 아무것도 없었다.
달랑 이정표 하나...
어쩌면 내가 찾던 그런것들도 어쩌면 신기루 처림 사라지는 것은 아닐런지....
그래도 하나는 있었다.
그곳에 내가 자전거와 함께 있었다.
아는이 하나 없었지만 사진을 찍어준 아줌마들...
그들과의 대화.
내가 하고픈 이야기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속시원하게 하였다.
무엇을 버리고 얻고는 아니다.
달라진건 없지만 있다면 나와 내식구들 그리고 친구가 있을뿐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만의 도전에
성공으로 이끌어준 마음들.....
조금씩 배풀고 이루며 살거다.
물론 또 다른 도전도 있을것이고...

결론은 화 이 팅....
자전거 뒷타이어를 갈고 달구지를 하나 사야겠다.
내일을 위해....                                                                           8/9/15/ 컴벌랜드에서 피츠버그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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