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일 일요일

이젠 가을도...

 아래에서 위로..

육계장 국물 남은것과 고등어 통조림 조림.


ㅎㅎㅎ 뭐여?
뚜껑을 여니 와우~~~~
새로운 메뉴 개발.
드디어 화로에 불을 지폈다.

활활활..



딸 아이를 보려고 하다 늦게 출발했다.

뭐하는지 보지도 못하고...

일찍 해가 지는 산은 적막강산 그 자체지만

가을이 익은 냄새와 내 집의 냄새는 나를 자극시킨다.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

수북하게 쌓인 낙엽들...

비가 온다기에 느긋하게 아침을 준비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왜 그들은 땅으로 스스로 던져저 가는지를 생각하며

오렌지 소녀라는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

처음엔 뭐이래?..

했는데 다른 인종의 사람도 결국은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산다는걸

알았고 물론 의식을 가진 사람들만...

다가오는 겨울이 비록 춥고 사나울지라도

그 나름대로 멋과 즐거움도 있으며 

더 나은 시간을 준비하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버지 대에서 이어진 피가 나의 대에서 끊어지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하니 이것도 수울하게 넘어간다.

인연도 세월따라 변하는 법.

지나기만 그대로라 항상 혼자인가보다.

그래도 씽씽씽...고고고고고고

화이팅 지나기.

멋진 겨울을 맞이하자구나.


                           1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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