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저번주엔 못들렸었는데....

 역시 들어가는 입구엔 눈이 요렇게...
 프렌치 도어가 실하지 못해 억센 비바람에 결국 빗물이 스며들었네..

 
 여기를 한다고 거의 두달이 걸렸네요.
그래서 그런지 보기 좋다....
 벽도 환한데다 온도조절기가 달렸더라구...
 방들도 깨끗하게...
 넌 숙제니 해야겠지?
 벽난로를 놓으면 아늑할거야...
 안방 화장실에 드디어 타일을....
 문열었다 닫었다 하면서 빈집이라고 낙엽만 ....
절대 용서 못하지...
암만.
 혼자서 차마시고....
 혼자서 사색에 잠기고....
 드디어 연결이 된것 같은데....
 얼마나 추웠는지 얼음이 꽁꽁....
으~~~추워~~~~
 산집엔 39도.
산 밑엔 48도..




이주만에 집에를 갔다.
저번주엔 몸도 마음도 불편해서 쉬었는데 너무나 궁금했다.
안부도 묻도 싶었고...
집으로 가는 길은 도로 옆으로 눈인지 얼음가루인지 한자씩 쌓여 있었다.
엥?
여기가 이렇다면 산에는????
그래도 가보자고 운전을 하며 도착한 집은 예전 그대로 나를 반겨주었다.
아직도 완성이 되지 못해 어딘지 어색하고 어수선 하지만
그런데로 불을 켜면 정감이 들었다.
커피를 한잔 끓여 마시며 생각을 해봤다.
여기서 사는데 이렇게 바람이 슁슁 불고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고
거기에다 비나 눈이 오는 껌껌한 회색빛 하늘의 날에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나....
답이 간단했다.
단순....
단순....
단순...
날씨에 따라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화창하고 좋은 날엔 산보가고
비오고 눈오면 집에서 책보고 컴으로 보고 싶은거 보고
맛있는거나 해먹으면서 지내면 되는것을...
길위에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으면 주워 던지면 될테고...
그러면서 살면 될테지 뭐가 걱정이겠는가?
마음만 그저 편하면 장땡.
몸은 저절로 편하게 되는걸 ....
맘편하게 아내와 둘이서 알콩달콩 살거다.
여기서.....
                                                                                                        1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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