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다.
윈체스터 까지 차를 몰고 산꼭대기에 올라 주위를 살펴봐도 어딘지 모르게 답답한 마음과
게이트가 닫히는 불상사를 겪고 나니 맥이 빠졌다.
산을 내려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쉬고 계시는 부부를 보고 차를 돌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산속의 집을 보게 되었다.
그저 산속의 집이다.
아무것도 없는 산속의 집.
바람과 나무와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고
내가 그곳에 끼여 같이 숨쉬고 싶은 그런곳.
길에서 사람을 만나 길에서 길을 찾은 그런 기분이다.
어찌 될런지는 모른다.
허나 어찌되었건 산으로는 가고 싶다.
마누라 손잡고.... 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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