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 일요일

아마 진짜로 용도 있을테고 선녀도 있으리라...

저번주에 비가 많이 왔기에 물보러 떠난길...


가는길이 수월하지만은 않네요...
집이 WV에 있다는 32살의 처녀.
장장 거의 1000 마일을 왔다네요.
그녀의 장도를 훌륭히 끝내기를 기원하며...





물소리는 들리는듯 싶은데...
히한하게 구부러저 자란 나무가 너무 이상해서...
신기하고 이상하면 그냥 못지나칩니다.ㅎㅎㅎ


콜로라도, 뉴햄프셔에서 왔다는 아줌씨들을 만난곳.

시원한 지나기 부부...
조옷타~~~~~~~~~~~


미국땅에서 처음 봤습니다.
산에 이렇게 철제로 된 가드레일이 있더라구요.
그험한 산중에...



루이스 폭포.



오르는 길에 땀을 폭포수 만큼 흘리며 걸었던 지나기...
그러나 마눌님은 지금도 초겨울?

포장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지나기가 결국은 이양반한테 마눌을 양보했습니다.
아는 친군데 뭘~~~~




아주 오래전에 애들 어렸을떼 왔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아내도 모르지만...

누가 보거나 말거나 신경 않쓰는 지나기의 애정....ㅎㅎㅎ
멋집니다.





배는 고프고 갈길은 멀고 마땅히 밥먹을 장소가 없어 서서 먹지만
그어떤 화려하고 웅장한 식당보다 더 좋았던 명당자리...

행복한 밥통을 들고 ...ㅎㅎㅎ
도닦아서 선녀되어 하늘로 가시려나?
그렇다면 지나기는 졸지에 홀아비????








뭔짓이랴?
아~~~
거시기 냄새가 나는가 해서????ㅎㅎ
힘들어도 그져 웃는 그얼굴이 너무나 좋아서 ...
잊을수가 없을겁니다.
코메디언도 이렇게 웃게하진 못할텐데...
그져 물과 산과 나무와 지나기만 있으면 행복하다나 어쩠데나....ㅎㅎㅎ



정말 쑈쑈쑈...


우심뽀까...
이런것이 가끔은 필요합니다.
완전 무아의 세계죠.
이생에선 들을수 없는 어느 신선의 노래소리...

기막힌 사진입니다.
아내의 뒤로 아그들이 보이길레
거리와 각도로 오로지 아내만...찍었어요...ㅎㅎㅎ

아~~~
늦었다.
에구구...
다리가 조금만 길었더라면 아내와 함께 물에 빠졌을텐데...ㅎㅎㅎ
결국엔 혼자서...




로즈 무슨 폭포라는데 ...
그냥 흔적만 있더라구요.

이쁘다.


장미의 폭포를 뒤로하고 오르는 길은 그져 언덕이더라구요.
언덕이지만 아내를 위해 들이 받고 밀고 오르다 지나기가 먼저 가더라구요.
헥~~~헥~~~~헤에엑~~~휴~~~~~~~

이렇게 지쳐서 기력도 없어 보이지만
저다리로 열심히 한발 한발 지나기를 따라옵니다.
말도 없이 묵묵히 ....
아침에 용의 모습에 미련이 남아서...
조기가 그좋은 올드랙...
아니 이놈들이 뭐하는겨?


반가운 친구들을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요놈은 덤으로...



3디가 여기에 있읍니다.
특수한 안경도 필요 없읍니다.
그져 두 눈만 있으면 됩니다.
이곳은 그렇게 우리에게 많은 과학적인 그것도 그냥 거져 줍니다.
나와 아내를 어디까지나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는 내 고마운 애마....

ㅎㅎㅎ
스피드, 음주 운전도 산의 정기가 눌렀나 봅니다.
경찰 아제가 준 틴트와 레이다 디텍터 티켓.
오지랍이 넓으면 이렇게 됩니다.
다시는 아니죠...


한주를 건너 뛰니 힘이 들었다.
아침도 늦었고 길도 멀었다.
하지만 출발이 좋았다.
용이 날으는 모습을 잠깐이나마 감상? 할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언제나 쉐난도는 내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오늘 새삼 느꼈다.
언제나 말없이 걷는 아내....
그녀의 뒷모습이나 앞모습 그전부가 산과 잘어우러지고
그런 아내를 보면 그냥 좋다.
때로는 너무 서둘러 버벅거려도 그 모습도 사실은 예쁘다.
힘든 산행에서도 내색하지 않는 아내...
마무리를 경찰에게 걸려서 그것도 오지랍이 넓어???
조금은 아내를 힘들게 한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목감기가 있는것 같은데...
제발 몸살이나 나지말았으면 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푸르름과 물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였다.
아마도 그런것들이 산신령의 모습이 아니였나 싶다.                                   5/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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