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올라갔다.
집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 때문에 부담스러웠는데...
아직도 냉기가 도는 집안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바쳐줘 온도는 초봄의 기온이였다.
정리정돈된 장비나 전선줄이 오늘따라
마치 집나간 서방이 들어와 어수선한 집을
정리한것 처럼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
아마도 좋은 징조리라.
혹한의 겨울이 이상하게도 따스한 그런 시절이다.
예전같았으면 엄청 춥고 눈도 많이오고 했을테데
올겨울은 나를 봐주는것 같다.
아무도 없는 집에 온기도 없는데
내가 좋아하고 살집인데
너무하는것 같아 정말 마음이 아팠었다.
어쨋든 다 잘될거다.
숨못쉬는 놈 숨통 터지게 하였으니
서로의 숨통이 터져 함께 어우러지는 소리도 좋고...
봄이 오기전에 이루어보자.
벌써 물망울이 올라오는것 같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인고의 계절속에 지나기의 마음도 익어간다.
좋은게 좋은거다.
서로가 좋다면 금상첨화고....
화이팅 하며 다시 일하는 이병선의 기운을 보태어 주며.....
2/27/2017.